가을 냄새 나는 시간이 돌아왔다, 고통스러운 지원서의 계절!
그동안 주구리장창은 뻥이고 두번쯤 TOEFL을 봤고, 내 마음 속 마지막 TOEFL을 이번주에 남겨두고 있다. 어차피 TOEFL 자체는 품이 별로 안드는지라(사실 품이 드는데 내가 공부를 안하고 있는 거긴 함) 기왕 이렇게 된 것, 다른 것들을 먼저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먼저 유학 나간 선배들이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일을 엄청 작성해주심ㅋㅋㅋㅋ (눈물이 주르르륵) 일도 하기 싫은데 이것을 찾는 게 낫지?!?! 실사보고서는 한켠에 미뤄두고 오늘은 간만에 포스팅을 해보기로 한다.jpg
LLM 지원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
LLM은 외국에서 JD를 취득한 사람 혹은 그에 준하는 자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허용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른 과정과 달리 (다행히도) GRE(이거 요구했으면 난 그냥 안간다) 혹은 다른 아주 복잡한 것들을 요하지는 않는다. 요구하는 요건들의 세부사항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꽤나 단순한 편이다.
0. 학교별 Application Form: 통상 신상적고 + 내가 낸 서류가 진정하다는 표시를 하는 것이고 학교별로 정해진 양식이 있다.
1. TOEFL 성적: 노력으로 늘릴 수 있지만 내가 노력하고 있지 않은 것. 사실 전통적인(?!) 선배들은 TOEFL 공부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다(MZ세대인 나는 퍼기 ㅋㅋ). TOEFL 외에는 IETLS를 받아주는 학교들이 있는데, 한국에서 IETLS 보고 리포팅 하는게 더 귀찮아서 보통 TOEFL로 간다.
2. Transcript or Diploma: 지나간 학위과정들에 관한 증빙서류 및 성적. 이것은 이미 확정되어서 내가 노력으로 늘릴 수 없는 것....!
3. Resume or Curriculum Viate: 이제까지 밟아 온 학위 과정, 업무에 있어서의 특이사항 등. 보통 페이지의 제한은 없고 한 두페이지 정도 쓰게 된다.
4. Essays or Personal Statement: 이 부분은 학교마다 요구사항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보통은 단어수나 페이지로 제한하고, 구체적으로 글씨체나 double-spaced 일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요청하는 내용은, 학업에서의 성취, 업무 경험, 우리 학교를 왜 오려고 하는지, career의 목표는 무엇인지, 이번 LLM 과정이 귀하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등에 관한 사항을 기재하라고 한다. 학교별로 세부 문항이 있는 경우도 있다.
5. Recommendation Letter: 보통 2개 이상의 추천서를 요한다. 최대 개수가 정해져 있는 경우들도 있는데 대략 2 ~ 4개 사이로 분포되어 있다. 한국 변호사들은 보통 직장상사로부터 1개, 교수님으로부터 1개를 받는다.
공통사항: TOEFL, 성적표, 학위증
하버드 로스쿨 이외의 학교들은 LSAC를 통해서 접수를 하는 것이 요구되거나, 이를 선택할 수 있다. 아무래도 귀찮다 보니까 LSAC를 통한 접수를 이용하게 됨. 하버드 로스쿨은 LSAC 접수가 optional이고 mandatory가 아니며, LSAC를 통해서 접수할 수 있는 것은 성적표, 학위증, TOEFL 정도이다. 나머지 서류들은 직접 하버드 로스쿨 지원서 사이트를 통해서 접수해야 함.
TOEFL 성적 리포팅 하는 방법이야 주구리 장창 썼고(주의사항: 영어에 자신 없으면 그냥 돈 내고 따로 리포팅해야함. 리포팅한 모든 점수가 진실하게 다 보고되기 때문임),
Transcript or Diploma 접수 방법은 연휴 중 작성 예정. 내가 대충 인쇄해서 접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각 대학 학사과에서 씰링을 해서 직접 보내야 한다. 서울대는 다행히 온라인으로 직접 씰링해서 보내도록 요청할 수가 있다. 이러한 성적표의 진정성을 확인해주는 것을 LSAC에서 직접하는데, International Transcript Autehtnciation and Evaluation Service(ITAES)라고 함. LSAC에서 주는 TRF(Transcripit Request Form)을 통해 대학 학사과에 요청을 하면, 대학 학사과엣 LSAC에 직접 원본을 보낸다. 당연히 모든 과정이 돈이 든다.
공통사항: Recommendation Letter
사실 하다보면 Recommendation Letter 자체가 일종의 공통사항이 된다. 한국 정서상(?) 하나 받아서 여기 저기 돌리시는 듯..다들....하버드는 직접 자기네 사이트를 통해서 달라고 하고, 나머지 학교들은 다 LSAC로 받아간다.
CV & Personal Statement
CV는 비슷비슷하게 쓰면 되고 양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 Personal Statement는 학교마다 세부적인 요구사항이 다소 다르다. 고로 귀찮다. 지원하고 싶은 학교 사이트에서 확인해봐야 함. Personal Statement 요구사항은 보통 law school admission page의 FAQ나 Checklist, 혹은 Sample application에 숨어 있으므로 지원을 원하는 학교가 있으면 잘 살펴 보야 한다.
2022 Fall application Requirements
대략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최종 마감 6주 전에는 LSAC 사이트에서 Processing을 시작해야 적시 접수가 되므로.... 여유 있게 apply하려면 10월에는 추천서를 써달라고 이메일을 보내야 하며 9월 중에 내 자소서 초안을 끝내야 하겠다 띠밤 ㅠㅠ 작년 거랑 비교해서 찾아보니까, 학교별로 지원 "일자"는 거의 변함이 없다. 매년 12월에 그 다음 해 지원자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제 어느 학교를 지원할지 정하고 > CV와 Personal Statement를 추석기간 동안에 쓴 다음 > 추천서를 요청 드리면 되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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