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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나의 변호사 생활기: jot down69

오늘도 스스로 계속 되뇌인다 갑자기 다시 동시에 다들 진행되기 시작하니 정신이 없다. 일을 할 때 감정을 많이 섞는 나쁜 버릇이 있는데, 연차가 차면서 줄어 들었다는 생각을 했는데 좀 놀았다고 다시 또 감정을 섞는 버릇이 튀어 나온다. 오늘도 갑자기 목요일까지 끝내야 할 것들이 마구 쏟아지니까 스트레스가 너무 올라와서 스스로에게 계속 "아니야 스트레스 받지마! 스트레스 받지마!"하고 큰소리로 말해주고, 방에서 노래 부르는 증상도 시작되었다. 예전엔 스트레스 낮추는 거에 직빵이었는데 이젠 아주 즉효약까진 아니다. 조금 나아졌고 집중력 좀 내려가서 방심하면 바로 다시 스트레스 지수 폭발. 소송을 안해서 나 자신에게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일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포인트는 "외로움". 혼자 결정하고 혼자 처리하고 혼자.. 2024. 4. 9.
나라도 나를 사랑해야 꽃피는 사월. 지난 주에는 그래도 꽤 쫌쫌따리 벚꽃도 볼 수 있었다. 우연히 지나가던 식당 앞, 친구랑 우연히 등산하고 돌아가는 길에, 남산에서, 또 우연히 생각지 못했던 카페 앞에서. 꽃이 좋아지는 나이. 나이 먹고 있나봄. 찰나와 같이 봄이 지나간다. 봄이 되니 좀 더 의욕이 올라가긴 하는데, 일을 밀리자 마자 스트레스 받아서 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 봉지 까눌레 수개를 아작아작. 저녁이 되어가니 드디어 집중 된다. 왜 어쏘 4-5년차때 패턴으로 돌아갔는가. 나의 헛소리 구루 꽁치씨께서, 나란 인간 삼분설을 제시해주셨는데, 그것은 [일/잠/F&B+친구]로 구성된 인간 같다는 점. 내 삶을 보면 일과, 자는 시간 조금과, 친구들이랑 먹고 마시는 것밖에 없던 것 같은데 그래도 요새 좀 다양하게 뭐 좀 해보.. 2024. 4. 7.
체력이 실력 몇 달째 잊을만 하면 돌아오고 또 도돌이표처럼 돌아오는 일이 있다. 이상하게 체력이 바닥일 때 물어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힘이 든다. 지난 번에 최종보고 나갈 때도 거의 울면서 보낸 것 같은데, 이번에 간만에 감기에 다시 걸렸더니(라고 하기엔 한달반만이네) 또 뭔가 긴급긴급긴급이 와서 거의 울면서 하고 있다. 운동하는 체력과 일하는 체력이 다르긴 한데(난 전자는 너무 낮고 후자는 매우 높음), 나이가 먹으니까 후자도 점점 깎여서 힘들다. 체력이 실력. 아프지 않았다면 오늘 아침에 이렇게 밀리고 짜증날 일도 아닌데, 아프고 힘드니까 짜증나고 검토도 안됨. 열이 은근히 났다 안났다 해서 집중이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사실관계에 아무 말도 없는데, 계속 있다고 우기는 사람 덕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2024. 3. 29.
결국 돌고 돌아, 인간적 매력과 스토리텔링 [인간적 매력] 마케팅도 결국 인간적 매력 기반임을 느끼고 있음. 물론 일을 다 어느 정도 잘한다는 전제 하에서임. 어떤 사람은 내가 별로 뭘 안했는데 마냥 불편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내가 뭘 별로 안했는데 엄청 좋기도 함. 처음 파트너 된 선배 중 한 사람이 고객 10명을 만나면 2명은 이유 없이 나를 너무 좋아하고, 2명은 이유 없이 나를 정말 마음에 안 들어하고 나머지 6명은 중립인 상태라는 말을 했었는데, 나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간적 매력이 중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됨. 일 주고 싶은 느낌, 저 사람이랑 일하면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함. 요새 식당에 비유를 많이 하게 되는데, 어떤 식당은 불친절한데 그 불친절이 내 기분 나쁜 선을 잘 타면서 절대 선.. 2024. 3. 26.
두서없는 3월 말 3월 한 달은 잠재적 고객이 되어줄 친구들도 다시 만나서 챙기고, 주변 근황도 챙기다 보니 후루룩 갔다. 3월이 열흘 정도 남은 이 시점. 은근히 루틴하게 나의 로드를 채워주는 업무들이 있기는 했지만, 아주 빡세진 않았다. 덕분에 운동 루틴도 세웠고, 평소였으면 못했을 기고도 1건 했다. 공부도 좀 했고, 업무 노트도 다시 정리함. 그러다가 이제 드디어 베짱이임을 걸렸다. 신건을 3-4개쯤 받았고, 수임제안을 하라는 제안도 받았다. 동료들이 수임제안하라고 물어다주면 진짜 고맙다. 잘살았나보다 싶기도 함. 특히 나랑 같은 일 동료가 소개해주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열심히 해야지. 기대 부응 어려움.벌려 놓은 강의는 4월부터 시작이더라….허허허허확실히 나는 팀빌딩에 관심이 많다. 의욕있는 후배면 키워주.. 2024. 3. 22.
현명한 물고기 언니와의 대화 2024.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