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나의 변호사 생활기: jot down74 존 버거, A가 X에게 "아무리 좋은 법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어설픈 구석이 있다. 그래서 그 적용을 놓고 문제 제기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 실천이 법의 어설픔을 바로잡고 정의를 실현한다. 불의를 합법화하는 악법들이 있다. 그런 법은 어설프지 않다. 왜냐하면 그런 법들이 적용되면 그 법들이 강요하려는 바로 그것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법들에 대해서는 저항하고, 무시하고, 도전해야 한다. 하지만 물론, 동지여, 그런 법들에 대한 우리의 저항은 어설프다." 2020. 2. 18. 뫼비우스의 띠 1년차 때, 4년차이던 선배에게 일이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3년이나 버텼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때 선배가 남긴 답이 정말 명언이었습니다. 로펌 자문 변호사 일이 정말 뫼비우스의 띠 같아. 바쁠 때는 너무 바빠서 "아 바쁜 거 끝나면 다른 데 원서 써야지" 생각하다가, 바쁜 게 한 텀 끝나서 조금 쉬는 기간이 되면 몸이 편하니까 "이 정도면 할만하네"하면서 힘든 거 까먹는다? 이게 계속 반복되는 거야 그냥.... 선배의 이야기는 저에게 꽤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저도 다를 바가 없더라고요. 지난 달만 해도 퇴사를 꿈꿨는데, 이번 달 휴가가 다가오니까 뫼비우스의 띠의 다른 국면에 접어 들어서 더 다녀도 되겠다 싶습니다. 1년차때부터 이렇게 사소하고 잔잔하게 흔들리는 절 두고, 다른 선배가 한 말. 너는 내진.. 2020. 2. 16.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