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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D-42, 그냥 마음 다스리려 쓰는 아무 글 나의 무소식은 둘 중 하나다. 하나, 눈 코 뜰 새 없이 미친 듯 바빠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하거나, 하나, 그냥 적당히 살만하고 괜찮고 쾌활해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을 때. 새해 벽두를 쾌활하게 시작은 못해서 갑갑한 마음에 또 이렇게 아무렇게나 글을 쓴다.  돌아오는 3월 2일은 출근한지 10년차가 되는 날. 9년이나 지났으니(?) 많이 늙었다. 입사할 때는 만 25세였던 것 같은데, 어느 새 곧 만 34세. 빠른 생일이라 윤석열 나이 도입되기 전부터도 늘 나이가 헷갈렸던지라 이 계산이 맞는 것인지는 자신이 없다. 뭐가 되었건 9년의 지지고 볶고 울고 웃고 떠들고 술주정 부리던 날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9년 전의 나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었을까? 여전히 화를 잘 못 참고, 사근사근하고 착.. 2025. 1. 20.
비커밍 / 미셸 오바마 우연한 기회에 집어 들었다가 쉬지 않고 끝까지 주말간 달림. 간만에 종이의 사각거림을 넘기는 기쁨과 즐거움. 흡입력 있게 읽었다.워킹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지만 워킹맘에 관한 책 만은 아닌. 다종 다양의 정체성이 모여 사람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자기 인생의 선호와 할 수 있는 것들의 다발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일과 가정의 양립, 무엇이나 다 가지고 싶은 그러나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인내심. 오늘 무너지더라도 내일은 온다는 낙관주의와 자기 확신, 그리고 수십년 살았지만 다시 한번 스스로를 믿고 다잡아야하는 매일매일의 기록. 휴대폰으로 적어보는 두서 없는 기억. 2025. 1. 13.
. 그 무엇 하나 뜻대로 잡히지 않는 날. 나이 먹을수록 너그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예민해지고 혼자 눈물 짓는 많아지는 날이 늘어나고. 작은일에 스트레스 스트레스 또 스트레스. 하산할 때가 되었나 재미가 너무 옅어지고 있다 덜 우린 홍차 같음 2024. 9. 20.
무더운 여름과 장마, 그리고 냄비 태움 https://music.youtube.com/watch?v=cbuZfY2S2UQ Music PremiumYouTube Music Premium(으)로 광고 없이 오프라인에서나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음악 세상을 탐험해 보세요. 휴대기기와 데스크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www.youtube.comLofi 뮤직을 검색했더니 코딩할 때 듣는 노래래서, 코딩하는 기분으로 쓰는 글(아니 코딩을 이렇게 촉촉한 음악 들으면서 원래 하는 거야?) 한동안 티스토리가 뜸했다. 6월과 7월에 뭔가 바쁜 일이 있던 것일까? 생각이 잘 나지를 않는다. 무엇인가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갔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길래 정신이 없었나 싶기도 하고, 일을 많이 한 것인지 놀기를 많이 논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요새 기억력이 많.. 2024. 7. 30.
Loper Bright Enters. v. Raimondo 미국 연방대법원의 새 판례https://www.supremecourt.gov/opinions/23pdf/22-451_7m58.pdf 기존 Chevron 판결을 뒤엎은 것인데, 행정법학계에서는 논문 좀 나올듯. 2024. 7. 1.
오늘의 알콜 - Mr.mick 리슬링 서울역 롯데마트 15,900원. 데일리 와인. 호주 와인 답게 날카로운 맛. 확실히 호주가 화이트가 개성 있는데 나한테는 늘 너무 많이 날카로움. 칠판 긁는 느낌이랄까.레몬과 라임향이 강함. 드라이한데 끝맛이 단 것으로 보아 약간의 버터리는 아니고 달? 뭐라해아할지 모르겠네. 회랑 같이 먹는다. 2024.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