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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속도와 방향/부어라 마셔라

오늘의 알콜 - 을지로 밑에서 피노누아

by 적일행 2024. 3. 23.

학부 시절에 나 거둬 먹여준 언니들을 힙지로서 만남. 인터넷만 보고 고른 가게였는데 와인 값은 착했고 안주는 맛있긴 했는데 안주가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 저녁식사 할 곳은 아니었고 가벼운 타파스 술안주로 생각했어야 하나봄. 케임브릿지 바르셀로나의 빠에야 같이 밥할만한게 없었다.

피노노아 먹고 싶어서 이탈리아 피노 시켰는데 없다면서 대신 추천해주신 (지역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아마도 스페인) 블렌딩. 가장 베이스가 뭐였더라… 피노랑 비슷하다면셔 추천해주심. 균형 줄타기 뭐 이런 뜻이었고 향은 굉장히 달지만 드라이하고 향은 베리 느낌 냥냥. 피노는 좀 색이 투명한 느낌인데 짙은 색이면서도 너무 헤비하지는 않았음. 미국 피노랑은 다른데 와인 자체가 라이트해서 피노랑 왜 비슷한지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