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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속도와 방향/부어라 마셔라

오늘의 알콜 - 소고기 집과 콜키지

by 적일행 2024. 3. 9.

그냥 선배님 말고 대애애애 선배님이 사주신 와인. Caymus 까베르네 쇼비뇽 2021년산. 미국서는 바틀샵 같은 데에서 지나가다 보던거 같은데 한국선 본 기억이 없다. 말씀하시는 것 들어보니 역시나 한국에서는 많이 심히 비싼 것인듯. 짙은 맛. 라이트보다는 묵직함. 이날도 기분 좋게 취하고, 잘 먹고, 돈은 많이 나왔다(대선배님 감사합니다). 

 

이건 소고기집 옆집(제휴가게ㅋㅋㅋㅋ)에서 파는 와인. 프랑스 와인인데 첨봤는데 맛있었다. 케이머스보다 훨씬 오밀조밀한 맛이었음. 당도랑 산미는 낮고 역시 묵직한데 케이머스가 거친 한방이라면 이건 부드러운 한방.

 

점점 훌륭한 선배들과 일할 기회나 접점이 줄어드는데(훌륭한 선배들은 다른 어쏘들도 교육 시켜야 하고 일도 해야 하고 이래저래 바쁘심), 이렇게 주기적으로 술자리 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이제는 고객님이 되어버린 선배와 조금은 허심탄회하게 사내에서의 이야기나 이런 것들 공유해줄 수 있는 참 재미있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