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게을러지면 안되는데… 일을 엄청 몰아서 몇주간 우당탕탕하다가 아이고 죽겠다 하고 일 좀 줄이고 놀면 일이 더 안된다. 지금 집중력이 바닥… 왜냐 안급한 것 같고 빨리 할 수 있을 것 같거든 (사실이 아님).
어제 보타르가에서 오랜만에 저녁먹었는데 어란파스타가 역시 킥인듯. 글라스로 주는 와인도 참 괜찮았음.
화이트와인은 피노 그리지오. 아주 산미있진 않았고 적당히 깔끔하고 약간 내입맛엔 달았다. 물탄 파니엔테맛(?).

레드는 이거! 첨보는 거였는데 거북이 쏘 인상적. 무난히 발랜스 있는 레드와인. 피노보다는 조금 묵직하고 까쇼보다는 부드러운 맛이었음.

판교나 강남에서 회사다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개인적 마지노선이 압구정(여기까지는 어찌저찌 가겠는데 그보다 멀어지면 서울 횡단 너무 고달프다)인 것 같은데, 간만에 강 남쪽 바람도 쐬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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