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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속도와 방향/부어라 마셔라

오늘의 알콜 - 오린 시리즈

by 적일행 2024. 3. 11.

오늘은 아니고, 벌써 1년이 다되어 가는 기억. LLM 졸업 직전에 와인잘알 N이 송별파티 해준다고 사서 준비해준 시음(이라고 읽고 나만 꽐라됨) 시리즈. 나는 혀가 무뎌서 N이 말하는 맛에 반의 반도 못 느끼는데, N은 혀가 민감해서 그런지 맛을 꽤 세부적으로 잘 분류해서 나의 시금석(ㅋㅋㅋ)으로 잘 써먹었다. 내가 여기서 이 맛이 나는데 이걸 그렇게 표현하는게 맞아? 이러면서 배움의 시간 약간 가지고 다시 잊어버리고...그리고 오늘도 이렇게 N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무단 도용중.

 

 

고맙게도 오린스위프트의 여러 와인들을 먹어보자고 하면서 오린 스위프트를 순서대로 준비해주었다. 오린스위프트 와인에 관한 정보는 여기 참조.

 

https://winein.co.kr/%EC%99%80%EC%9D%B8-%EC%98%A4%EB%A6%B0-%EC%8A%A4%EC%9C%84%ED%94%84%ED%8A%B8orin-swift-%EC%BA%98%EB%A6%AC%ED%8F%AC%EB%8B%88%EC%95%84-%EC%99%80%EC%9D%B8/

 

예술적 레이블에 담긴 9가지 이야기, 오린 스위프트(Orin Swift) - 와인인

1945년에서 온 10센트 동전부터 200개가 넘는 이미지로 작업한 콜라주까지. 오린 스위프트(Orin Swift)의 레이블은 힙하다. 단순히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한 포장지라 오해하면 안된다. 오린 스위

winein.co.kr

 

 

아주 오래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나는 빠삐용이 좋았던 것 같다. 까베르네 중심으로 여러 가지를 블렌딩 한 것이었는데, 마음에 들었던 기억. 나머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역시 먹자마자 기록을 해야 한다. 사진 앱이 과거의 추억을 자꾸 띄워주는 김에 (이렇게 좋은 시절도 있었지 하면서) 공유. 요새는 자꾸 술먹으면 졸아서 술을 정말 줄여야겠다.  

 

혀가 민감하지 못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와인의 오밀조밀한 맛을 잘 못 느끼고 맛이 있다, 없다 밖에 모른다. (그러니까 내 입맛에 맞는다, 아니다 밖에 모른다는 것...?) 그렇게 먹여 제끼고 나서야 드디어 맛있다고 느끼는 것 = 비싼 것으로 꽤나 수렴하는 경지가 되었는데, 맛이 확실한 위스키에 비하여 확실히 가성비는 떨어지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