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을 막 닦았더니 더럽네. 친구가 사준 제주도 도예가의 다기. 너무 맘에 든다. 역시 모든 취미는 도구를 갖춰야하나봄.
요새 자주가던 보이차 샵에 도저히 못가서 (게으르기도 했고 시간도 안맞고 어젠 갈 수 있었는데 까먹어버림) 인터넷 쇼핑으로 대만 여행 이후 꽂힌 우롱차를 종류별로 좀 사봤다. 요만큼에 6만원(눈물). 30g 정도가 한 봉인데, 5g으로 한번 먹는거 같으니(물론 한잔 아니고 여러잔) 한잔 커피집이라 치면 말이 된다.
옥산 티하우스의 농향철관음을 샀는데 데일리로 먹기 좋다했다. 약간의 돌맛과 카라멜과 같은 달큰한 향. 조금의 떱떠름. 잔 대비 잎을 너무 많이 넣어서인지 아주 라이트하진 않음. 묵직한건 아닌데 입에 걸리는 느낌이 많이 남. 그렇다고 막 돌맛이 미칠 듯 나는 것은 아님. 향은 카라멜 비슷한 단 향 베이스에 약간 탄 냄새 섞은 맛. 너무 진하게 우리지 않는 것이 더 맛있는 듯.
약간 진한 수박 태운? 우린?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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