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준비! - LSAC 사이트 가입과 좌충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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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회사는 5년 이상 재직을 하면 연수 기회(1년 내외)를 제공한다. 처음에는 이 시기에 박사 논문을 쓸까도 생각했는데, 아직 나에게는 그럴 용기가 부족해서 매우 고민하다가 박사 논문 쓰는 것은 연수 후에 생각하기로 내 마음대로 미루었다. 고민하다보니, 남들처럼 해외 유학을 가는 대신 기업 파견을 가고 싶었고 또 그러기로 했는데(대신 1년 먼저 가기로 함) 이리저리 우여곡절 끝에 가장 가고 싶었던 업종의 회사에 가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1년 후로 연수 시기를 미루었다(이게 통상적인 시기에 가는 것임). 기왕 이렇게 된 것! 미국 LLM(해외 연수 중에 가장 흔하고 많이 간다)이나 준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안되면 말고(그러면 다른 기업 파견이라도 가고) ! 되면 좋고! 정도의 나이브한 생각을 하고 있다. 애니웨이, 후기들이 풍부하고 학교에서 절차를 쪼았기 때문에 비교적 용이하게 준비하던 교환학생과 달리 회사내 선배들에게 알음알음 물어서 준비하여야 하는 해외 연수.... 남들도 다 잘 가는 것을 보니 어찌저찌 갈텐데, 준비 과정을 (되는 데 까지) 기록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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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다니며 LLM 지원하는 내용이 꽤 잘 나와 있는 브런치 https://brunch.co.kr/@kr-uslawyer/4

하버드 로스쿨 LL.M. 입학하기

 

 

LLM?

Master of Laws 학위이다. 1년 간의 프로그램으로도 취득할 수 있어서 외국 변호사들이 많이 지원한다. LLM에 지원하려면, 기본적으로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한국 변호사라면, (i) 학사학위 + 연수원 출신, 혹은 (ii) 학사학위 + JD(로스쿨을 졸업하면 JD임)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LSAC: The Law School Admission Council

https://www.lsac.org

The Law School Admission Council | LSAC

 

LLM 준비해서 간 선배에게 가장 먼저 들은 말은, 일단 LSAC에 가입하라는 것이었다. LSAC = Law School Admission Council은 로스쿨 어플라이를 돕는 사이트인데(한국에서 유웨이 같은 거라고 해야하나..), 교환학생과 달리 그래서 학교별로 개별적으로 토플리포팅하고 이런거 없이 한방에(!!) 서류들을 접수할 수 있다. LLM CAS 서비스라고 하는데, 영어 점수나 학교 졸업증명서, 기타 서류들을 LSAC에 제출하면 LSAC이 알아서 이 학교들로 서류들을 포워딩한다. 전자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다. 내가 일일이 접수하는 것보다는 편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비싸다...돈나갈 일밖에 없는데 이것은 해보면서 깨달아가야지뭐. LSAC에서 JD도 접수하는 것 같은데, 사이트의 구성상 각 학위별(?)로 가입 방식이 다르다.

 

예전에 어떤 선배한테 하버드는 LSAC이 아니라 독자 접수를 받는다고 들었다. 어차피 하버드 갈 수도 없을 거 같은데.  정답은 일부 Yes이다. 일부 서류는 LSAC로 받지만 일부 서류는 직접 내야 함.

 

하버드 LLM FAQ

https://hls.harvard.edu/dept/graduate-program/llm-admissions-faq/

LL.M. Admissions FAQ | Harvard Law School

LSAC의 LLM Credential Assembly Service를 이용하면 성적, 학위증명서, TOEFL 스코어를 Havard에 낼 수 있지만, 나머지 서류들은 Harvard에 직접 내야함.

 

 

LLM Credential Assembly Service (LLM CAS) | The Law School Admission Council

토플 시험 보기 전에 LSAC를 먼저 가입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아직 토플을 치지는 않았는데, 토플은 시험 성적 리포팅할 때마다 돈이 들고 다만 맨 처음에 4군데를 골라서 free로 리포팅이 가능하다. 그래서 처음에 토플 리포팅 할 수 있는 곳을 고를 때부터 LSAC를 지정하면, LSAC에 성적이 알아서 리포팅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 일단 하버드랑 LSAC을 지정해보았는데(궁금하니까 일단 막 해봄) 해보고 판단... 토플리포팅 코드는 LSAC는 8395, 하버드는 3457이다.

 

미국 사람 행정력을 고려하면 LSAC는 거의 천사수준인듯(아직까지)

LSAC 사이트에 이름을 잘못 입력한 것을 ㅠㅠ뒤늦게 발견했다. 개인 정보 수정하려고 하니까...이름은 무려 팩스나 우편으로 내래서 (망...) 이때부터 짜증이 치솟았다. 아예 새로 가입하려고 하니까,, 또 귀신 같이 내 다른 정보랑 일치하는 것을 발견하고 혹시 아이디 없는지 확인해봐라, 이 정보로는 가입못한다고 하는 어마무시한 철저함.

팩스 보내면 되긴 하는데..까짓것.. 너무 보내기가 귀찮아서 혹시나! 하는 요행을 바라며 홈페이지에 기재된 Contact Point로 (부족한 영어를 써서) 구구절절 메일을 보내보았다. LLM INFO가 대문자인 아이디 소문자인 이메일, 대문자 소문자가 적힌 아이디가 모두 다른 아이디인 것 같기도 한데 확실치는 않다. 홈페이지 들어가서 한 번 확인해보고 그대로 보내는 것이 중요한듯.

그리고 2시간 만에 아래와 같은 천사 답장을 받았고, 여권 스캔해서 보내자마자 1시간 안에 바로 처리해줬다..세상에 1 to 2 days 걸린다면서요!!!!

이상 빠른 답장에 감동 받은 1인. 이제 다음 관문 토플만 부수러 가보자......

 

준비가 필요한 서류

 

• Educational Credentials - 성적표, 학업성적, 학위, 자격증 등
• 추천서(Letters of Recomendation)
• English Proficiency - 토플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