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지원Tip] LLM 지원시기, 그리고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

 

LLM 지원 일정을 어떻게 정했었나

 

나는 작년에 연수를 준비하다가 그게 잘 안 맞아서 올해 다시 연수를 준비했고, 그 때 (묵시적 또는 명시적으로) 약속된 내용은 미국 LLM을 지원하기로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국 LLM을 간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언제부터 준비해야할지 감이 없었다. 선배들이 전부 미국으로 날아가기 시작할 즈음, 식사를 같이한 선배가 LSAC부터 가입하고 나서 지원 직전에 준비하면 될거다라는 말을 주셨고, 그래서 나는 2021년 7월 경 LSAC에 가입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준비라고 해봐야 거창할 건 없고, 어떻게 지원하는건지 리서치를 해보는 수준이었다. 중간 중간 유학 나간 선배들이 메일을 주면 화들짝 놀랄 노! 하면서 찔끔 찾아봤다가, 메일 말미에 11월부터 지원해도 되어요 보고 마음을 놓는 수준...

 

LLM 준비! - LSAC 사이트 가입과 좌충우돌

 

나중에 LLM 지원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티스토리를 발견했는데, 글쓴 분께서 어느 순간 글을 안올리시더라.  이 분은 전체 입시 일정을 1년 정도로 잡으셨다.  (4월에 합격 발표가 나니까, 12월부터 4월은 뭘 안하신 거고, 사실은 8개월 준비하신 것이다!)

 

하버드 로스쿨 LL.M. 입학하기 - 스케줄 짜기

 

나의 지원 일정은 이렇다.

 

2021/7	2021/8	2021/9	2021/11	2021/11
LSAC 가입	토플 시험 3회 정도 응시함 (점점 점수가 떨어짐)	LSAC에 돈 내고 Transcript Request 시작	자기소개서 준비 CV 준비 추천서 요청	원서 접수
	[1회차 점수로 그냥 지원]	[현재 이행 중]	[현재 이행중]

 

LLM 지원 일정을 다시 정한다면?

 

 

 

다시 돌아간다면(여기서도 환생물을 꿈꾸는가) 나의 지원 소요일정을 이렇게 고칠 것이다.  단, 주의할 것은 (1) 내가 토플 점수 미니멈은 넘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토플 초고득점을 아주 지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플 준비 일정이 상당히 짧게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토플이 필요하면 3월부터 준비하자).  (2) 선배들 중에는 나에게 Early Admission을 하나라도 받아두면 마음이 놓인다고 미리 지원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주신 분이 있는데 전 그런 것 없어요! 

 

2021/7	2021/8	2021/9 ~ 10	2021/12
LSAC 가입 LSAC에 금전 지출 Transcript Request 시작	토플 시험 응시(w/ 공부하기) CV 준비	Application Form 작성 자기소개서 준비 추천서 요청	원서 접수

[1] 7월에 LSAC 금전지출 + Transcript Request 시작하는 이유: Transcript Request를 나중에 하면, 미국 행정 처리가 너무 느리다. 

 

Transcript Request를 10월에 한 것은 반응이 빨랐는데, 11월 초에 보낸 것은 11월 말인 지금까지 답이 없다. Harvard LLM 입시 요강에는 LSAC Transcript request를 6주 전에 하라는 문구가 있어서 나는 6주 전에 관련 절차를 진행했는데(LSAC이 11월, 12월부터 업무처리가 굉장히 느려지기 때문에, 2월이 넘어야 본인들이 성적을 받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늦어진 경우 LSAC trascript request 대신 하버드의 성적표 받는 메일로 그냥 보내라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중간에 발견된 교환학생 성적표 등이 문제였다. 이 성적표들은 각 로스쿨에서는 오히려 요구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었는데, LSAC은 무조건 달라고 한다. 문제는 LSAC에서 이런 Transcript가 다 안모이면, LSAC에서 CAS report라는 것을 하지를 않고(아니왜!!) 학교들에서도 LSAC을 통해서 나머지 성적표나 자료들을 받아볼 수가 없다. (열람은 되는 것도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아마 각 학교들에서 진정성 있는 것으로 보지를 않는 것도 같다.) 

 

 

이상한 것은 다른 학교들은 내 TOEFL을 봤다고 다 체크를 해줬는데, 이 학교만 못봤다고 연락이 와서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다.  나중에 되면 알겠지! 

 

[2] 자기소개서 준비시기를 당긴 이유: LLM을 지원하는 당신, 이미 수험생 마인드를 잃어버린지가 너무 오래다. 그리고 돈 버는 일도 계속 해야 한다(아마도). 

 

11월에 갑자기 막바지에 들어서 각종 준비를 하다보니까 매일매일이 토할 것 같이 힘들었다. 나는 제출해야 하는 모든 서류를 국문으로 쓰고 영어로 고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Personal Statement와 CV 모두 처음부터 영문으로 drafting했다(내 경험상 국문으로 쓰고 영어로 쓰면 외국인이 보기에 포인트 없는 문장이 될 때가 많고, 또 국문으로 쓰면 추상적인 언어들이 너무 많아서 뭘 말하려는지 이상할 때가 많았다. 내 영어 실력 겸사겸사 늘릴 겸).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지난 주에 보낸 검토 의견도 기억이 안나는 판에 자소서에 무엇을 녹이면 좋을지 생각이 날리가 없다. 하도 오랜만에 Personal Statement와 CV를 쓰다보니까 내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쓰면서 자꾸자꾸 내용을 고쳤다(그 과정에서 Bar admission date를 틀려서 모든 지원 학교에 다시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입시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져서 자기소개서 준비하면서 링글을 활용했는데, 내 자기소개서를 띄우고 어떤 부분이 awkward하거나 insufficent하거나 strengthen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많이 물었다. 명문대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누구를 골라도 다들 입시에는 일가견이 있었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니가 독창적이야 어떻게?" "니가 열심히 해 그래서? 어떻게?"였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자질 나열만으로는 can't picture me라는 것이 주된 이야기였다. 몇번 세션을 하고 나니까 미국 학교들에서 대략 이런 것을 원하겠구나 하는 감이 왔는데, 일이랑 병행하려니까 매일 새벽에 잠을 못자서 죽을 맛이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간다면 자기소개서 준비에 좀 더 많은 기간을 할애할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고? 

 

사실 내가 준비한 것보니까 11월에 모든 원기옥을 몰아서 준비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 매일매일 2-3시간씩 자면서 준비해서 지금 너무 힘들다. (지금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잠을 못자서 잠이 안오기 때문이다.) 일이 나보다 더 많거나 중간중간 시달릴 부분이 있는 분들께는 1달 안에 준비, 정말 비추다. 물론 옆에서 도와줄 적정한 조력자가 있으면 다른 문제지만... 나는 주변에 친한 대학원 지인 1명이 먼저 LLM을 간 상태여서 이것저것 물어보긴 했는데, 낯이 얇아서인지 유학 나간 선배들에게 뭘 자세히 물어보기는 참 어렵더라. 

 

나라면, 9 ~ 10월에 원서의 핵심이 되는 Application form, CV, Personal Statement, 추천서LOR을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그 전에 대부분의 행정적인 사항을 끝내 둘 것 같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총 3가지. LLM을 지원할거라면 망설이지 말고 아래 3가지를 진행하자.  이에 관하여서는 별개의 글에서 다룬다.  

 

미리 준비하기(1): LSAC 가입 + 돈내기

 

 

[LLM지원Tip] LSAC 가입하고 LSAC 수수료 지출하기

 

미리 준비하기(2): Transcript Request

 

[LLM지원Tip] Academic Records / Transcripts

 

미리 준비하기(3): TOEFL

LLM 준비! - English Profici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