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을 모아모아 Curriculum Viate / Resume 준비
영어로 CV를 직접 써보는 것은 학부때 들었던 고급영어 이후로 너무 오래간만이어서(벌써 10년) 너무너무 어색하고 어떻게 써야 좋을지를 잘 모르겠다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CV는 이미 있는 경력들을 나열하는 것이고 회사 홈페이지도 있고 링크드인도 있으니까 금방 쓰겠지 했는데 엄청 오래 걸렸다. 뭘 영어로 표현한다는게 그렇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Phase 1: CV 샘플들 긁어 모아 살피기
구글에서 Law school resume template을 검색해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구경을 했다. 저런 키워드로 검색하면 사실 로스쿨 학생들이 인턴 지원하거나 취직할 때 쓰는 Resume가 많이 나오는데, 미국 로스쿨의 주류(?)는 저런 학생들일 거고 LLM은 쩌리(?)일 거니까 주류들이 쓰는 방식을 보면 어떻게 쓸지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사이트는 Resume Template이 어떤 모양이 있나 보려고 씀
https://www.law.buffalo.edu/blog/7_Law_School_Resume_Templates.html
이것도 Resume Template이 어떤 모양이 있나 보려고 씀
https://www.vpul.upenn.edu/careerservices/files/LawResume-Current_Seniors_Revised_2018.pdf
이건 로스쿨 Resume를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관한 참고글
https://zety.com/blog/law-school-resume-example
여기 보면 ideal한 resume length가 한장인지 논란이 있다는 표현이 있는데, 내가 미국 변호사님에게 들은 이야기도 똑같았다. 그런데 또 다른 분들은 한장이 아니어도 된다고 하고... 일반 JD 지원이 아니어서 내 맘대로 2장을 썼다.
불릿 포인트를 쓰라고 되어 있다.
이것도 로스쿨 Resume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관한 참고글. 일반 JD 지원에 관한 것이기는 했지만 항목마다 왜 이런 단어를 썼는지 소개한 페이지가 있어서 꽤 도움을 받았다. 링크가 연결이 안되면 US NEWS의 2017년 글 중 "A Law School Application Resume That Made the Cut"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될 것 같음.
https://www.usnews.com/education/best-graduate-schools/top-law-schools/articles/2017-02-02/a-law-school-resume-that-made-the-cut
내가 가장 많이 참고한 자료. 하버드에서 샘플로 제시한 LLM resume이다. 아마 LLM 이후 public service job 취업을 전제로 한 것들인 것 같은데, 참고할만함.
https://hls.harvard.edu/content/uploads/2008/06/llm_resumes.pdf
내가 가장 많이 참고한 자료(2). 하버드에서 샘플로 제시한 로스쿨 학생들의 Resume이다. 잘 보면 깨알같이 붉은 글씨로 이 자소서에서는 이걸 고쳐라, 저걸 고쳐라 이런게 써 있어서 내용 파악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여기 페이지 2쪽에 나오는 Mia. L. Beckett님의 Resume 형태가 맘에 들어서 이걸 베껴서 만들었다.
https://hls.harvard.edu/content/uploads/2008/06/1l_resumes.pdf
샘플들을 보면서 한 생각은 이렇다.
1. Education 관련해서는,
- 장학금 있으면 honor에 쓸 수 있다.
- 상 받았으면 마찬가지 honor에 쓸 수 있다.
- 동아리 활동, 자원봉사 활동은 activity에 쓸 수 있다.
2. Experience 관련해서는,
- 내가 했던 일들을 잘 포장해서 적어야 하는데, 축약할 건 축약하고 넣을 건 넣는 과정을 거쳐야 하겠다.
- 비슷한 일도 다른 관점에서 기재하면 달라질 수 있다.
Phase 2: 작성 후 이사람 저사람에게 조언 듣기
일단 작성한 다음에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보여주고 어떠냐고 물어보면서 내용을 더 채워 나갔다. 미국 로스쿨을 이미 경험한 분들에게도 여러 가지 물어봤고... 들은 것 중에 유용한 조언들은 이렇다.
1. 여러 페이지가 될 경우 Heading에 이름 / 주소 / 전화번호 / 이메일을 써서 매 페이지마다 위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일반적.
2. Education을 보통 먼저 쓰긴 하는데 학위가 없는 Education 경험까지 너무 쓰다보면 너무 학생스러울 수 있으므로, 나머지 Education들은 다른 형식으로 녹여서 쓰면 좋음.
3. 자기 업무 경험을 쓸 때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한 느낌이 중요함. 예를 들어, 경우에 따라서는 Represented 보다는 Advised가 나을 수 있음. Action Verb라고 검색하면 Resume에 어떤 단어를 쓰는지가 나오는데, 이런 단어들을 참고해보면 좋음. 아예 아래 하버드 Action Verb 사이트를 추천 받았음.
https://hls.harvard.edu/dept/opia/job-search-toolkit/action-verbs/
4. Experience에 자기가 한 업무들을 적게 되는데, 한줄로 적는 것이 베스트고, 길어도 3줄을 넘어서면 안된다. 3줄이 넘을 것 같으면 잘라서 나누어서 쓰자. 여러 experience 경험이 중복적이라면, different perspective에서 부각시켜 보자.
5. J.D. CV는 (갑론을박이 있기는 하지만) 1장이 일반적인 기준이라서 여러 장인 CV가 어색할 수 있다. 엔간하면 2장 넘지 말자.
[수정] 나중에 LLM하면서 LLM career 담당자한테 들은 바로는 우리는 경력이 길어서 미국펌에 CV를 낼 때도 2장은 내게 되고, 더 길어지면 appendix로 붙이면 된다고 했다 (한장을 권고했으나, 경력이 정말 많으면 2장 +a로 쓰라고 했음). 다른 로펌에서 하버드 지원한 분들에게 들은 바로는 다들 3장은 쓰셨다고 하니 LLM 지원시 CV에 장수는 크게 상관 없는듯. 나중에 아카데미아에 남으실 분들은 하버드 로스쿨 교수들이 전부 CV를 공개하고 있으니 그것 참고해서 쓰셔도 좋을 듯 하다. 그분들이 쓰신 내용을 보면 그분들은 뭘 강조하는지 포인트가 약간 다름 (무슨 수업을 했다, 뭘 가르쳤다...이런 거 하버드에서 좋아하는 내용이다).
6. LL.M., J.D., B.A. 등 이런 약어들의 점을 일관되게 잘 찍자.
7. 이건 쪽팔린 이야기이기도 한데(...) 나 자신... 숫자 너무 많이 틀려서 각 학교에 CV 고쳐달라고 메일도 보냈다ㅠㅠ. 한국이 2월 졸업이라 너무 연도가 헷갈리더라.....흑흑 바보개 같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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