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에서 살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비싼 값으로 구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유학간다고 누구에게 뭘 선물할 때 선택지가 많이 없다. 괜히 짐만 늘려주는 것 같고, 여러모로 고민됨.
아예 부피가 적고 유용한 것을 선물하려고 계획했다면...
1. 극도의 실용파라면: 돈(!!!) 혹은 Amazon Gift card
유학가면 돈 쓸 일이 많이 생긴다. 한국에서 짐을 부치는 것에도 한계가 있고 이것저것 사야할 것도 많다. 금전적 상황이 허락하면 달러(!!!)를 선물 주면 정말 유용해하는 것 같고, 같은 맥락에서 아마존 기프트 카드도 적절한 듯(어차피 학생으로 가면 student id 혜택으로 한동안 아마존 프라임 쓰게 되어 있기 떄문에..).
2. 적당한 가격대에서 귀여운 선물을 하고 싶다면: 여행용 캐리어 태그 & 키링 강추한다.
유학갈 때 보통 캐리어를 max로 해서 짐을 부치기 때문에 캐리어 태그가 있으면 좋다. 한국에서 한국 브랜드 캐리어 사면 외국 공항 나가도 같은 거 없어서 찾기 편하긴 한데, 그래도 캐리어 태그 눈에 확 띄는 게 있으면 더 좋은듯. 같은 맥락에서 물어볼 수 있는 친구 사이라면 캐리어 보호하는 벨트나 겉 껍데기 사줘도 좋을 것 같다.
미국은 아직도 열쇠(...)의 나라이므로 의외로 키링은 유용한 아이템이었다. 가기 전에 키링 받았는데 이걸 어디다 쓰지 했는데 오기 전까지 아주 정말로 유용하게 쓰다 왔음.
3. 인터넷 검색하다보면 많이 나오는 쇠젓가락
가기 전에 쇠젓가락을(ㅋㅋㅋ) 한국에서 엄청 들고 갔었는데, 사실 가격이 높아서 그렇지 h mart에 다 팔더라... h mart가 인근에 있는 도시로 유학가는 친구에게는 굳이 선물 줄 필요가 없다.
받았던 선물 중에는 악세서리, 잠옷, 수면안대 등등이 있었는데, 가지고 간 것도 있고 사실은 두고 간 것도 있다. 개인마다 짐 싸는 상황 따라 생필품(?)류는 가지고 갈 수 있는지가 달라지는 듯... 그냥 뭐 필요하냐고 물어보는 것도 방법.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어떤 것을 보내주고 싶다면... 나중에 따로 택배로 보내주는 것이 비용 대비 더 감동일 수 있다. 미국 살다보면 한국 음식도 그립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이 생기는데, 택배로 그런 것들 짠하고 보내주면 친구들이 보통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난 중간에 한국 갔다오는 친구한테 소고기 다시다도 가져다 달라고 하고 치약도 가져다달라고 하고 여러 모로 많이 부탁해서 받았는데 여러 모로 감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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