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1. 원래 계획은 지키지 말라고 있는 법이지만 이것은 좀 심한듯. 티스토리에 전문적이고 멋진 글을 쓰겠다는 계획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엉망진창 공부 망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거의 개인용 다이어리 수준인데....그냥 진솔한 얼렁뚱땅 공부로 봐주시라.
1. 언제나 계획은 창대하지만 실행은 하찮아야 제맛인 법(?). 계획과 달리 모든 공부가 미뤄지고 있으므로 이번주에는 반드시 따라잡아 보겠다는 (상대적으로 약속이 적음??) 계획을 세워본다. 이제 시험이 정말 한달 남았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한다. 쫄린다!! 아직 사례형 단 한 개도 못푼 것이 실화입니까? (ㅠㅠ) 시간이 정말 없다.
어제는 JD 친구들이랑 저녁 먹구 술마셨는데, 확실히 하버드가 졸업이 늦다 보니까 다들 공부 늦게 시작한 것은 똑같더라만... 그친구들은 영어를 잘하구 저는 아니잖아유 (살려주세요) JD들도 모든 수업이 필수인 것은 아니라서 안 들은 과목이 있다고는 하지만 con law 반쪽 들은 나보단 나을듯.
한 과목 기초 강의 듣는데 3일은 걸리는 듯 한데, 아직 남아 있는게 criminal & procedure, civil procedure, tort, 그 외에도 객관식 안나오는 과목들 한트럭(will/trust, agency&partnershp, family law, corporation)인데....3*3= 10일에다가 다른과목 다 더하면 7월 첫주가 지나서야 겨우 본론에 진입하게 생김. tort까지만 꼼꼼히 하고 나머지는 대충대충 하고 얼렁 넘기자...제발
2. 어제 취한 와중에 밤에 세워본 계획. 시간을 맞추려고 애쓸게 아니라 (사례형에 걸리는 시간이 바브리 할당시간보다 훨씬 길 것임을 고려하면) 더 앞서나가야 하는데 큰일 또 다시 큰일이도다.
3. 그러나 어제 술을 먹고 꿀잠을 잔 나는 오늘 11시에 일어났구...그채로 정신 못차리고 어이구 피곤하다 하면서 2시간 더 빈둥대었고...그러므로 위 계획은 말그대로 야심 그 잡채고 그냥 폐기해야하는 것이다..
이럴 때 들어보자. 전투력 상승 노동요!! 공용공간에서 컴퓨터로 유튜브 영상 재생해서 다같이 볼려고 하다보니 그동안 안끊던(...) 유튜브 프리미엄을 별 수 없이 끊게 되었다. 그리고 쏠쏠히 듣는 노래. 오늘의 플레이스트는 "아 맞다, 회사에 불지르고 오는거 깜빡했다." 그치만 요샌 회사에 불지르고 싶지 않은걸...? 그저 감사합니다. 근데 좀 더 멀게 지내면 안될까요 복귀 꼭 해야할까요. 복귀하면 한 달만에 다시 불지르고 싶겠지.
4. 정신차리고 사람답게 된 다음 점심 먹으니까 벌써 시간이 2시 40분. 집에서 집중 안될거 같고 야외 날씨가 좋길래 씻지도 않고 그채로 건물 내에 있는 중정에 나왔다. 인터넷 시그널도 느리고 핸드폰도 안 들고 나왔으니까 딴짓을 덜할 수 있겠지 하면서 나왔는데 추워서 계획만 세우고 퇴각.
5. 밤 11:50...오늘이야 말로 창대하게 밀렸는데 이대로 밤을 샐 수도 없고 어쩌면 좋단 말인가. 5월 말에 노는게 아니었는데.
뭔가 달리기 한 직후에는 집중이 안되어서인지 집중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흑흑). 집중 하고 나니까 생각보다 정리하는 게 시간이 더 걸렸고....배도 고팠고 밥해 먹었고. real property가 복잡해서인지 퀴즈 풀고 생각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구.... 총체적 난국이도다. 내일 잘하자고 생각한지 며칠 째인데 내일 잘해봤자인 것 같기도 하고 ㅋㅋ내일 잘해보자!!
6. 이제 슬슬 불안해지는게... 강의는 끝간데 없이 남아 있고 단권화에 엄청난 시간을 쓰고 있으며 (이해가 안되니까 정리도 안되고 중구난방) 난 아직 사례형이랑 객관식 예제 풀이 시작도 안했다. 이래도 되는것인가. 이번 주 내로 강의 끝내는 것은 불가능해보이고 (너무 많아서), 일단 어떻게 Tort까지를 다음주 월요일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해본다. 이러고 화요일에 끝낼 것을 알기 때문에 실제 목표는 화요일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아무래도 바브리가 시키는 순서대로 공부를 해야겠다. 후후후.. 그 순서대로 객사기 풀면 대략 어떻게 되겠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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