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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135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기를 올해의 목표를 세워야 하는 시기가 되었는데 1월 2일에 너무 급하고 미친 deal이 돌아가서 연초부터 단 하나도 생각대로 되는 일없이 끌려다녔더니 일도 밀리고 해야 할 것이 많은데 한 것은 없고 약간 그런 상태이다. 밤새고 일 못참고 막 그런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까 수면 패턴이 꼬였고 지금은 졸린데 잠이 안오고ㅠㅠㅠ 이래저래 힘들다. 여행 중에도 계속 수면이 좀 부족했는데 (5시간 자고 깨고 그랬음) 충분한 수면이 너무 너무 너무 많이 부족해서 머리가 아팠다 어제는. 그러면 술을 안먹어야 하는데 어제 또 술을 먹었다. 내 잘못이다. 승진을 했고 달라졌는데 달라지지 않은 듯한 기분. 얼른 올해의 목표를 세우고 좀 잘해봐야지... 멋지고 유명하고 존경스럽고 묵묵한 이런 사람들 다 너무 대단하다. 깜찍한 관종.. 2024. 1. 6.
어쏘라이프 D-23, 방향 잃은 돛단배 예전에는 주관도 강한 편이고, "하기 싫은 것"이 명백했고, 내가 생각하는 "멋진 변호사"의 모습도 어느 정도 미약하지만 형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뭐가 하고 싶고 하기 싫은지를 잘 모르겠고 뭐가 멋진 직업인인지도 잘 모르겠다. 물론 60살까지 변호사한다고 치면 지금도 인생에서 저년차이지만, 사회 통념의 저년차 어쏘는 벗어난 것 같아서 저년차로 구별해봄. ▶ 저년차일 때 하고 싶은 것 = 누구나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일하기. 물론 '누구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달라서 쉽지 않은데, 일 잘하고, 효율적으로 업무 배분하고, 그리고 똑똑하고 이런 선배들하고 일하고 싶어했고 또 일하기 위해서 막 달렸었다. 업무 태도가 고분고분하고 좋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내가 하는 일의 퀄.. 2023. 12. 8.
최근에 발견한 재밌는 글 조우성 변호사님의 뚜벅이변호사태평양로펌가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cdrico&logNo=223284755888&parentCategoryNo=&categoryNo=90&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List (47) 그럼 자네가 종잣 돈을 모아보겠나? (47) 그럼 자네가 종잣 돈을 모아보겠나? #1 “난 조변이 갑자기 ... blog.naver.com 예전부터 구술사스러운 이야기들을 좋아하는데 뭔가 구술사 비슷하게 본인의 시각에서 본 지나온 일을 반추하는 게 재밌기도 하고, 1997년이면 벌써 20년도 전인데 생생하게 기억하시는 것이 대단하기도 함. 난 벌써 1년차가 가물가물한데. 그 시절 로펌도.. 2023. 12. 7.
복귀일기 3탄 - 내가 속한 좁은 이 마을 1. 글을 쓸 때는 남들이 잘 검색하는 주제에 관한 것을 써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또 아직 돈 벌 준비가 안되어서 인가(?) 그런 글을 잘 못 쓴다. 이 티스토리에는 원래 "계약서에 날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와 같은 컨텐츠를 채우려고 한 것인데 하면서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걸 마구 찌끄리다보니까 엉망진창 아무거나 일기 쓰듯이 담은 티스토리가 되어 버렸다. 계속해서 1위를 차지하던 "계약서에 날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제를 넘어선 것은 미국 유학가는 친구에게 하기 좋았던 선물. 그리고 나머지는 전부 LLM 관련 글들&뉴욕바 관련 글들이 높은 조회수 차지. 고로 변호사들만 보는 티스토리가 된 것이다(!!!). 이 와중에 복귀일기 2탄의 선전이 놀라운데(!!) 과연 누가 읽기나 할까 싶은 .. 2023. 11. 10.
복귀일기 2탄 - 30중반의 커리어 1. 한동안 미친 사람처럼 긍정! 약속! 가즈아! 모드로 다니다가 탈이 났다. 수많은 공수표와 공언과 약속 속에서 하나 두 개 쌓인 꾸러미들이 한 번에 나에게 던져졌고 빵!하고 터져버렸음. 며칠 무리를 했는데, 그 무리를 한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이 들어서도 회복을 못하고 있다(그래봤자 그 모든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고작 1주일 사이. 아아 어쩌랴 자문변호사의 삶이여).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나이를 먹었나 보다. 회복의 힘이 많이 떨어짐. 회복을 못하니까 우울해지고 쳐진다. 지금 쳐지고 우울한 것은 지난 주에 "도저히 모르겠고 답이 없는" 의견을 얼레벌레 엮어서 보내면서 이러다가 제재처분 받으면 어쩌지 싶고 불안한 마음 때문. 아직도 간은 작고 좁고, 답은 잘 모르겠다. 어렵다. 이렇게 지.. 2023. 11. 6.
아홉수 우리들 194화 2023.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