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근처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은 3-4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1. Harvard 기숙사 살기(on-campus)
2. Harvard Off-campus 아파트 살기(HUH housing)
3. Zillow, Craigslist 등 부동산 중개사이트에서 구하기
4. Harvard-MIT Housing 등 sublet할 사람 구하는 페이지에서 1년간 휴학할 사람 방 sublet 구해보기
나는 4. 옵션은 고려하지 않았고 1. - 3. 옵션 중에 고민을 했다. 각 방식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 단점 | |
1번방식 | 학내에 위치; 건물까지 비 안 맞고도 갈 수 있음; 독방도 존재하기는 함; 학내 기숙사이므로 여러 가지 대처 면에서 장점이 있음 | 졸업하자마자 쫓겨남(HUH housing은 한달 정도는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임); Kitchen을 Share해야 함 |
2번방식 | 그냥 빌릴 때보다 약간 비싸지만 중개수수료와 utility 비용을 안내기 때문에 비용이 결과적으로 비슷해짐; 하버드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납 페인트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움 ; 하버드에서 관리해서 관리인과의 대처(?)가 편리 |
Lottery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운이 나쁘면 가장 나쁜 매물만 남아 있음; Fully furnished된 건물이 적고, 그런 건물은 furniture가 아주 좋진 않은 것 같음(몇개 옵션 봤는데 전부 소파베드였음). 안에 furniture를 무조건 다 구매해야 함; 아기가 있으면 크기상 고를 수 있는 옵션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음(싱글이 유리한 옵션 많은 느낌) |
3번방식 | 여러 가지 건물 중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형태 선택 가능 | 보스턴 지역은 중개료 면제가 잘 없는 것 같고, 직접 와서 집을 봐서 계약해야 할 수 있음; 마찬가지로 furnished 옵션이 많지는 않음; 하버드 근처는 너무 비싸서 멀리 가게 됨 |
*납페인트 문제: 보스턴 지역은 80년대 이전에 건축된 건물이 많고, 이 경우에는 당시 법령상 허용되지만 지금은 금지되는 "납페인트"를 사용한 경우가 있다. 법령상 납페인트를 모두 긁어내서 해결해야 하기 대문에 2022년 현 시점에 문제되는 건물은 적을 것이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학교에서 관리하는 건물이 아니면 건축 연도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함.
2번 방식의 HUH Housing을 할 경우 로스쿨생이 많이 선택하는 건물로는, (참고: HUH housing 선택하는 사람은 매우 적음)
- Peabody Terrace: 별로라는 의견이 있고(아주 오래된 아파트), 모든 층에 엘리베이터가 서는 것이 아님(!!!). 그러나 매물 이 상당히 많고, 대형 아파트에 가까워서 결과적으로 많이들 살게 됨. 강이 보여서 예쁘다고 함. 많은 베드룸 옵션을 원하면 피바디 외에는 별 대안이 없다고는 하는데...쥐 나오는 건물로 유명하긴 하다.
- 10 Akorn: 2008년경 신축(이게 신축이다ㅠㅠ). 깨끗한 편이라 많이들 선택. 여기가 개인적으로 제일 깨끗한 것 같음.
- 5 Cowperthwaite St. 마찬가지로 2008년 정도 신축. 깨끗한 편이라 많이들 선택
- 29 Garden St.: 한국인 로스쿨 생들 선택은 적지만 LLM들이 많이 사는 건물. 로스쿨에서 가장 가까운 편. 건물 자체는 2-30년대에 지어졌으나, 중간에 2000년대에 리모델링을 해서 아주 낡은 편은 아님. 엘리베이터가 모든 층에 서는 것이 특장점...
- Terry Terrace: 거의 로스쿨 기숙사 수준의 거리. 단점은 건물이 낡고 엘리베이터가 없음. 장점은 건물이 넓게 빠짐.
- Botanic garden: 29 garden st 정도로 떨어졌음. 약간 낡은 건물. 그래도 건물 괜찮게 빠진 것 같았다. 여기 사는 친구 말로는 정원이 넓어서 그게 좋다고 했다.
- 30 irving st.: 외국인 신혼부부 or 외국인 커플 친구들이 많이 골랐는데 괜찮았다. 단점은 건물이 낡고 엘리베이터가 없음. 장점은 진짜 집 형태의 타운하우스.
- soldiersfield park도 사람들이 많이 살았는데, 여기는 남편이 경영대인 친구들이 사는 경우가 있었다. 여기가 최신식이다. 강건너야 하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단점. 장점은 신식이고 세탁기도 모두 안에 있음.
나는 결국 29 Garden St을 골랐는데, 10 Akorn이나 5 Cowperthwaite St. 보다는 방이 커보였기 때문. 그리고 지인이 계속 가장 가까운 것은 29 Garden St라면서 설득을 했다. 우유부단한 본인은 홀랑 넘어갔고........... Peabody에 furnished 건물이 있어서 완전 끝까지 고민하다가, furnished 옵션이 침대가 아니라서(소파베드라서) 제꼈다.
HUH Housing은 Lottery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단 신청을 받은 후 - 각자에게 신청할 수 있는 윈도우(신청일)를 배정한 후 - 그 때 뜨는 매물을 배정하는 방식. 나는 하버드에 내 모든 운을 넣었는지 5월 초 윈도우를 제공받았는데..이 때 매물이 500개가 넘게 떴다. 이게 가장 앞쪽 윈도우였다(모든 배정은 5월 10일인가에 완료되었고, 나는 추첨이 시작되고 2-3일 만에 방강신청하는 것이라서 전혀 어려움 없이 방강신청을 마쳤다). 반대로 다른 한국인 분들은 6월 초를 배정 받았는데 실질적으로 선택가능한 매물이 20여개 정도인듯함.
위와 같이 매물이랑 가능한 옵션들이 쭉- 뜨면, 미리 보다가 방강신청일(?!!)에 내가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는 형식이다. 옵션을 선택하면 이렇게 신청 페이지가 만들어져서 신청을 할 수 있다.
방강신청 후 2-3일이 지나면, 전자 방식의 계약서가 온다. 그러면 계약서를 읽어보고(읽어봤다고 달라질 건 없지만 나름 변호사이니 읽었다) 전자 계약 서명이 가능해서 최고 편리하다.
첫달 계약금은 한국 신용카드로 냈다. 다음달도 신용카드로 낼 수 있으려나? (모름)
[Updated(Oct 26, 2022)]
1. OT 중에 다음 달 월세를 내라고 해서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은행 업무 미리 처리해두고 내 계좌에 돈 넣어두거나 달러를 뽑아오자.
2. 차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하버드 하우징이 아닌 외부 하우징을 택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하버드 하우징이 일단 주차비가 높은 편이고, 하버드 하우징 주차를 하게 되면 Cambridge City parking이 안나와서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학교 주변에 세울 만한 곳이 없음).
3. 한국 분들 중 아이가 있는 분들은 하버드 하우징에 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납 페인트 이슈도 그렇고, 큰 방이 잘 없기도 하고 통학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외국인들은 잘 산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거주 지역은 alewife(집이 주로 신축이 많음)가 단연코 높은 것 같고, 외국인들 중 큰 방 필요한 친구들은 Somerville 지역에 많이 사는 것 같다. Cambridge내 학교 배정이 끝난 이후에 전학하는 셈이라서 (잘 모름) 학교 배정은 머리 써도 쓴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4. 외국 친구들 중에는 아이가 있어도 HUH housing에 사는 경우들이 꽤 되었는데(주로 일본, 싱가포르), 애기가 1-2살 이하여서 어린이집을 안다니는 경우였다.
[Updated(Mar 31, 2023)]
5. 뉴욕바를 치려면 7월말까지 살아야 하는데, HUH housing은 기본계약이 6월 30일까지고 7월 31일까지 연장 옵션을 준다. 메일해서 더 연장이 되냐고 하면 8월 15일까지 연장 옵션을 준다.
6. 기숙사 살면 졸업하면서 쫓아낸다. 그래도 걱정말자. 서블렛할 곳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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