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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제가 감히 Harvard라니

[학업] Winter 2023 (J-term) 수강소감 / M&A Workshop

by 적일행 2023. 3. 3.

하버드는 겨울학기(3-4주 정도 되는 것 같음)가 의무라는 점은 이전 포스팅에서 말한 적이 있다. 이게 1월에 이뤄지는 거라서 이름은 "J-term"

 

https://scribble-doodle.tistory.com/285

 

[어쨌든 입학했겠지만]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Feat. Harvard)

벌써 미국에 온지 두 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다.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한지라 올 때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면서 왔는데, 막상 오니 (1) 영어의 향연, (2) 변호사 일 하면서 게으름

scribble-doodle.tistory.com

 

일반학기보다 수업이 더 힘들었는데, 수업이 매일매일 적어도 3시간씩 있다보니까 하루도 쉬어갈 수가 없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느꼈음. 오늘 수업한다음 오늘 가서 과제하고 리딩하고, 또 다음날 가서 과제하고 리딩하고...이렇게 쳇바퀴처럼 하다보니까 참 힘들었다. 정규학기에는 수목 수업하면 다음 수목까지 시간을 버는 느낌이었는데 이거는 정말매일매일 하루 쉬면 일이 이만큼 눈덩어리처럼 쌓이는 느낌. 

 

눈와서 학교가기 싫었는데 수업 시수가 너무 적어서 빠질 수가 없었다.

 

원래의 계획은 J-term에 수업을 들으면서 매일매일 새롭게 알게 된 것을 기록하는 것이었는데...내가 그럴리가 있나^^ 그럴리가 싹 없쥬!! 처음 3번째 수업까지 인상 깊었던 내용 2개(아래 내용)를 딱 기록하고 난 다음 다시는 (...) 기록을 하지 않았다 흑흑

 

EU Digitals Market Acts

https://www.skadden.com/insights/publications/2022/10/eu-digital-markets-act-enters-into-force

 

EU Digital Markets Act Enters Into Force on November 1, Creating New Regulatory Regime for Large Tech Platforms | Insights | Ska

With the official publication of the EU’s Digital Markets Act, large technology platforms designated as ‘gatekeepers’ will become subject to new prohibitions and obligations relating to certain business practices.

www.skadden.com

 

Unsolicited Deal

An unsolicited bid is an offer made by an individual, investor, or company to purchase a company that is not actively seeking a buyer. Unsolicited bids may sometimes be referred to as hostile bids if the target company doesn't want to be acquired.

 

이 수업에서 깨달은 지점들도 있는데 그것에 관한 포스팅은 뒤로 미룬다. 과감히... (영원히 못하는거 아닌가 몰라). 맛뵈기를 조금 하자면 "

한국 M&A 지형과의 차이점" 정도가 되겠다. 

 

***

 

겨울학기에는 Computer Science 50 for lawyers (기본적인 코딩 컨셉을 알려주는 수업)과 M&A Workshop 사이에서 엄청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했다. 후자의 수업은 Wachtell에서 나온 Mark Gordon (파트너)와 Meng Lu (어쏘)가 함께 진행하는 수업이었다. 실무적인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M&A 계약 draft가 어떻게 되고 negotiation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기본적인 컨셉을 설명해주는 수업이었다. 너무 신기한게, corporations를 들을 때 + 거래구조를 이야기할 때에는 미국과 한국의 딜 상황이 너무 달라서 (이 부분은 나중에 포스팅 예정) 처음에 따라 잡기가 힘들었는데 계약서 draft 하는 단계로 가니까 사람들 생각하는 것 꽤 비슷하구나 싶기도 했다.  그래도 수업 중간에 협상도 2번 정도 하고, 강사도 2번 와서 수업을 했다. 

 

그때와서 수업하신 분 링크드인 링크. general counsel로 pivoting한 이야기도 해주시고 수업시간에 다룬 딜 이야기도 해줬다.

https://www.linkedin.com/feed/update/urn:li:activity:7023448095522783232?updateEntityUrn=urn%3Ali%3Afs_feedUpdate%3A%28V2%2Curn%3Ali%3Aactivity%3A7023448095522783232%29 

 

미국 로펌에서 어떻게 일을 접근하는지 약간은 맛볼 수 있는 수업이어서 좋았다. background가 있으면 아주 또 힘들지는 않을 수 있는 수업이면서도, 어떻게 미국 사람들이 deal을 보는 관점이 나랑 다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학생들도 너무 briliant해서 모든 것들을 다 이야기하는 점도 인상깊었음. 

 

***

마지막에 Wachtell 변호사님이 너희들은 초년차에 이랬으면 좋겠다고 해준 말을 얼기설기 받아적었는데 (맞게 받아적은진 모르겠네) 참 인상깊었다. 세계 어딜 가나 성공하는 사람의 자세는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로펌이 사람을 쪼는 양상도 비슷한가 싶었다(물론 왁텔은 우주 최고겠지요..) 

1. Protect your own integrity. You will get pushed - you just have to be careful and not let yourself - not compromise your values. There is no giant leap. If you make a mistake, don't hide it and conceal it.

2. You are smart. If you don't understand it, it is wrong or others are also not understanding.

3. Starting out in your profession, the way to move forward is to get opportunity and responsibility - to be helpful and valuable. Don't focus on being brilliant. Really focus on doing what you asked to do well, and deliver as your instructed. Strive to be as useful as you 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