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페이퍼가 너무 쓰기 싫어서 미국 입국하자마자 한 일을 되새겨보기.
1. 선배로부터 일괄구매 양도받은 짐 확인하기. 보통 LLM오는 한국인들은 기숙사나 full furnished 옵션 대신 그냥 집을 빌리기 때문에 가구를 구해야 한다. 운좋게 모 로펌에서 직전 해에 하버드 LLM 오셨던 분이 같은 건물에 사는 분이었어서 일괄양도 받았다. 보통 짐을 못받기 때문에...이불이랑 매트리스 정도는 입국하기 전에 미리 주문해 놓은 다음 입국한 날 찾아서 자는 것도 방법. 나는 그럴 필요 없이 짐이 다 정리된 채로 받아서 좋았다. 물론 선배님께 짐을 전부 옮겨달라고 할 순 없어서 full service 이사 센터를 쓰긴 했다(이 분도 보스턴코리아에서 찾음). 처음에는 taskrabbit을 뒤져보다가 그사람이랑 영어로 연락할 길도 요원해서 그냥 보스턴코리아 한국인 카톡 연락함. 돈을 송금하려고 하니 내가 미국 입국 전이라서, 친구한테 벤모로 보내달라고 시키고 나는 친구한테 한화로 송금해줌.. 친구 없었으면 어쩔뻔했누
그래도 살다보니 없는게 있었는데, Target에서 주는 학생할인은 안썼고 (보통 1회성이라 모든 짐을 많이 사는 사람들은 꼭 쓰는 것을 강추), 아마존이나 star market(이동네 로컬 마켓임)에서 쫌쫌따리로 필요할 때마다 사서 썼다. 한국인 최대 사이트(?) 보스턴코리아에서 검색도 해봤는데 의외로 지역이 많이 안맞았다. offer up이라는 미국 당근마켓도 내가 차가 없어서 곤란(보통 이 동네 중고거래 국룰은 구매자가 판매자 지역으로 이동해서 이사비도 부담하는 것임)했고, facebook marketplace(한국에서는 사용이 불가능, 미국 IP로 접수해야 사용 가능)에서는 원하는 물건을 찾기가 처음에는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샀다. 다 샀다.
2. T-mobile 개통. 미국 SSN number(사회보장번호)가 없으면 월 정액 개통이 안되어서 pre-paid 심을 샀다. 생각없이 티모바일이 가까워서 거기가서 했는데, 학교에 가보니 mint mobile 심을 무료로 나눠주더라...(심가격도 나는 냈는데!!). 저가 요금제라 더 싸기도 한데, 잘 안터지고 안된다는 증언이 많았다. 그러나 나의 티모바일도 그렇게 잘 터지는 것은 아니어서^_ㅠ그게 그거였다. 내 핸드폰은 썩다리 폰이라서 esim이 안되는 기종 같은데(다시 확인 안해봄) 요새 esim으로 바뀌는 추세라 한국에서 미리 결제하고 와도 될듯.
참고로 학교에서 일하면 SSN number가 나온다. 자기 용돈으로 생활하는 친구들은 학교에서 하는 알바도 많이 apply 해서 했다. 도서관이나 이런저런 조교 활동들, 그리고 장애학습 지원을 위한 note taking 알바. 게으른 나는 당연히 하지 않았음. SSN number가 안나왔다고 불편한건 딱히 크게 없는데, 일 벌이기 시작하면 귀찮은 일이 생기긴 한다카더라...
3. I-20 사인 받기. 옛날하고 다르게 I-20가 다 일렉트로닉으로 발행되는데다가 전자서명도 가능해서, 잃어버려도 무한 프린트가 되는 것 같은 시스템이 되었다 (신기방기). 물론 여전히 J비자는 일레트로닉은 아닌듯...(확실친 않음)!
4. bank account / 신용카드 개설. 원칙대로라면 BOA에 약속을 잡아서 상담을 해야 계좌 개설이 되는 아주 귀찮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일단 미국 소득이 없기 때문에 만들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 하버드 근처에는 chase bank가 없고 Bank of America랑 Cambridge 신협 같은게 있었다. 학교에서는 후자를 안내하기도 한것 같은데, 나는 그냥 BoA로 갔다. 가서 바로 상담원 없으면 일정 잡아주고 그때 오라고 한다. 신용카드는 한 번 더 가서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미국 소득이 없으니까 적금에 들어 있는 돈을 기준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준다. 직원들이 1000불이었나 1500불만 넣으면 된대서 그렇게 미니멈으로 넣고 카드 신청 했더니...한도가 700불이 나옴^^;;; 처음에 돈을 좀 넣은 상태로 시작하자.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더 많이 쓰는 카드는 Chasebank거기는 한데, BoA 계좌 만들어서 연동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귀찮아서 시도해본적이 없음.
카드 중에 현금 할인이 되는 신용카드(0.01~0.03%, 수수료 없음)를 추천해줘서 그걸 만들었다. 프로모션으로 200불 주기도 한듯. 뭐 만들어서 크게 손해볼거는 없어가지고 만들어서 쫌쫌따리로 한달에 30불은 돌려 받은 것 같다. 돈을 얼마나 썼길래.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카드 포인트 환급은 "소득"이 아니어서 tax report할 때 무소득으로 진행하면 되는데, 은행 계좌에 붙는 "이자"는 "소득"이 될 수 있다는 점. 이 경우 tax report 가능성이 생긴다. 물론 이자가 일정액 이상이어야 하는데 미국 은행 이자 자체가 너무 나빠가지고 이걸 충족하기는 사실상 쉽지는 않다고 보임. 그러나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추가) 우편함 확인하다보니 카드사에서 100불 프로모션 해서 준 돈이 이자소득으로 잡혀서 소득신고서 나온 것을 확인했....(눈물)
5. 차량에 관한 결정. 운전도 못하고 골프도 안 치기도 하고, 케임브릿지에 싱글로 살면 사실상 장 볼 때 말고 차 쓸일이 거의 없어서 차는 생각도 안함. 운전 잘 못함 + 골프 안 침 콤보로 미국 오는 사람도 참 드물텐데..그 힘든 걸 내가 해냈네. 그리고 어차피 술먹으면 (미국 사람들은 그냥 술 한두잔 먹고 운전하긴 하는 것 같다만) uber타야 하니까 차량 유지비가 더 많이 든다고 정신승리를 해본다.
6. 각종 앱 다운로드. 오기 전에 많이 하기는 했다만..
친구들로부터 추천받은 금융앱으로 Venmo(토스같이 송금하는 앱), BoA(Zelle이라고 역시 송금기능 연동되어있어서 BoA 계좌 만들면서 같이 생성함) 다운받았고,
Amazon Shopping 다운받았고,
친구들은 instacart라는 앱을 많이 사용했는데(일종의 심부름 서비스 앱? 배민 같은거) 나는 다운받지 않았고..
LLM 단톡방이 Whatsapp으로 많이 생겨서 Whatsapp 다운 받았고
중국사람이 만든 회사인데 weee라고 아시안 푸드 온라인 배달해주는 앱 다운받았다. 그런데 이놈의 weee는 개인정보 유출이 너무 많아가지고ㅠㅠ 진짜 툭하면 중국어로 피싱 문자가 오는게 이것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물론 weee가입전에도 나한테는 꽤 많이 왔음). 사용에 유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uber랑 lyft 다운 받았고....이건 뭐가 낫다는 잘 없는데 보통 이 동네는 uber가 싼 거 같긴하다만 간혹 lyft가 말도 안되게 쌀 때도 있어서 2개 꼭 비교해보고 산 것 같다.
학교 다니면서는 Evening Van앱 (저녁에는 택시처럼 하버드 관내에서 부르면 태우러 오는 앱) 다운 받았다. 안올 때도 있는데, 올때는 정말 빨리와서 택시비 몇 번 아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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