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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제가 감히 Harvard라니

아는만큼 보인다.

by 적일행 2023. 4. 8.

아는만큼 보인다. 아는만큼 행동하고 아는만큼 들린다. 아는데 행동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르면 offensive하기 쉽다. 미국살이하면 어려운 것은 그런 지점인 것 같다.

 

아이리시 카밤이라는 칵테일이 있다. 기네스와 샷을 섞어 먹는 일종의 폭탄주인데,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어제 술집에서 누가 그걸 달라고 했더니 서빙을 거부했다. (별개로 어제는 이상한 날이었다. 가는 데마다 서빙을 거부당하는 사태 발생.) 자기네는 팔지 않는다고. 종업원이 친절해서, 그 이름 자체가 굉장히 offensive하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데 가서도 아이리시 카밤을 달라고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그리고 알콜 섭취가 많아서 그걸 말하는 순간 바에서 주목받게 된다고..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검색해보니까 바로 아이리시 카밤의 이름에 관한 논란이 줄줄이 나온다. 나무위키에도 나오더라. 처음 만든게 미국 사람인데, 진짜로 아일랜드에서 있던 자동차 폭탄 테러 이름을 딴 거라고...카미카제 칵테일 이름 볼 때마다 기분이 참 이상한데 그거보다 한 수 위인가 싶기도 하고. 

 

사람은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들린다. 다시 한 번 조심해서 행동해야하구나 한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