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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나 LLM 갈 수 있나요

자기소개서와 Chat GPT

by 적일행 2023. 4. 25.

최근 몇 달 간의 유입새를 보아하니, 내 티스토리는 LLM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러 와서 감 잡고 가는 곳이 된 것 같다. 글 한 두개를 빼고 모두 LLM 관련 글이 상위 조회수에 있다. 이렇게 독자가 적어서야 원, 티스토리로 부자되거나 유명해질 생각은 접어야지...

 

 

요새 한창 핫한 chat gpt는 나뿐만 아니라 LLM 다른 친구들, 내가 아는 한국 교수님들도 영문 다듬을 때 많이 쓴다. 그렇지만 미국 고등학교와 학부에서는 chat gpt 때문에 난리다. 과제를 안하고 그냥 chat gpt로 돌려서 내는 경우가 많다. 말하는 영어보다 쓰는 영어가 너무 완벽하니까 실제 작성한 것인지 의심하게 되는 사례도 부지기수이다.

 

많은 학교들이 honor code로 시험 중간에 chatgpt나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그리고 페이퍼 등에서도 따로 instruction이 있는 것이 아닌한 chat gpt나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chat gpt는 틀린 헛소리를 너무나 많이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믿을 수는 전혀 없고 다만 문장을 아름답게 많이 고치는 데에는 정말 최적화 된 것 같다. 어느 정도 영어를 하는 지위 (읽으면 이해하는 지위)에 있어야 인공지능 도움을 받기 용이한 듯하다. 아무리 번역이 발달했다고 해도 가끔 엉뚱하게 번역을 하기도 해서..어쨌든 아직은 영어를 배워야 하는 시대인가보다. 


1. 나는 영어 글을 쓸 때는 한국어로 쓴 후 직역하는 방식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이중작업이 되기도 하고 한국어로 쓴걸 영어로 바꾸다 보면 뭔가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들어서다. (물론 그렇다고 잘 쓰는 것은 절대 아님) 한국어 초벌을 쓰고 영어로 번역하려는 경우에는 papago, deepl, chatgpt 모두에게 번역을 부탁할 수 있다. 현재까지 느낌은 deepl이 너무 현학적이지 않게 (chat gpt는 현학적으로 번역하면서 말도 안한 문장들을 추가해내는 경향이 있음) 번역을 1:1로 잘 하는 듯. 다만 주술목이 안맞으면 이상하게 I로 시작하는 멋진 문장을 써제낀다.

 

2. 초안을 쓴 다음에는 chat gpt에게 다듬어 달라고한다. 

 

- 가장 선호하는 동사는 proof read. 내 문장 proof read해달라고 하면 1. 오탈자를 잡아주고, 2. 문장이 너무 불분명한 경우에만 새로운 단어를 제시해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다.

-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동사는 rewrtie와 review. 전자는 gpt가 정말 글을 다시 다 쪼갠 후 써주는데, 앞뒤 맥락이 충분치 않으면 내가 원하는 방향과 다른 타겟으로 쓴다. 그럴 때는 아예 문장 자체를 내가 바꾼 후 rewrite해달라고 해야 함. tone & manner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후자는 chat gpt가 내 글의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그에 맞추어 다시 써준다. 

- 글을 쓰다 막힐 때, 내가 쓰고 있던 단락을 던져주고 elaborate하라고 한다. 그러면 그 다음에 올법한 단락을 써준다. 내용 자체를 잘 생성해주는 것은 아닌데, 접속사 찾아주듯이 막힌 혈을 뚫어줄 때가 있다.

 

3. 가장 중요한 점인데, chat gpt가 써준 문장이라면 gpt tracker (gptzero나 zerogpt)에게 꼭 한 번 검수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인공지능들이 문장을 쓰는 스타일이 다 정해져 있어서, 어느 순간 보면 굉장히 잘 쓴 글인데 마음에 감동은 하나도 안남는 글이 되어 있다. 내 글이 컨텐츠가 없는 쭉정이는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