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속도와 방향/부어라 마셔라31 오늘의 차 - 22 봄 농향철관음(@옥산티하우스) 테이블을 막 닦았더니 더럽네. 친구가 사준 제주도 도예가의 다기. 너무 맘에 든다. 역시 모든 취미는 도구를 갖춰야하나봄. 요새 자주가던 보이차 샵에 도저히 못가서 (게으르기도 했고 시간도 안맞고 어젠 갈 수 있었는데 까먹어버림) 인터넷 쇼핑으로 대만 여행 이후 꽂힌 우롱차를 종류별로 좀 사봤다. 요만큼에 6만원(눈물). 30g 정도가 한 봉인데, 5g으로 한번 먹는거 같으니(물론 한잔 아니고 여러잔) 한잔 커피집이라 치면 말이 된다. 옥산 티하우스의 농향철관음을 샀는데 데일리로 먹기 좋다했다. 약간의 돌맛과 카라멜과 같은 달큰한 향. 조금의 떱떠름. 잔 대비 잎을 너무 많이 넣어서인지 아주 라이트하진 않음. 묵직한건 아닌데 입에 걸리는 느낌이 많이 남. 그렇다고 막 돌맛이 미칠 듯 나는 것은 아님. 향.. 2024. 1. 25. 오늘의 차 - 뜻밖의 대만 차 기행 마지막 어쏘 생활을 기념하며(를 의도한 건 아니고 그냥 가져다 붙임) 연말 대만 여행을 기획했다. 이것 때문에 11월 중순부터 12월 말 일들 미리 다 치우고 고객도 설득해서 겨우겨우 마무리했는데, 선배들이 내년 실적 채우려면 일 받아야 한다고 푸쉬해서(즉각 투입 일이었음) 받았다. 휴가가야한다고 텔레워크는 가능하지만 현장 투입 어렵다했더니(현장 가는 일이었음) 나의 사수이자 멘토가 얼레벌레 막아주었다. 늘 고마운 분. 귀국한 지금, 얼른 가서 계약서 써야하는데 걍 내일 쓰면 안될까 하는 간사한 마음이 스멀스멀. 어제 타이베이 101에서 귀가하니 1시, 그리고 일어난건 6시라 은근 피곤해서 밥먹고 자고 밤에 할까 싶다. 같이 여행간 H언니는 내가 차를 좋아한다고 계속 말했으나(옛날 꿈은 낮에는 차팔고 밤.. 2024. 1. 1. 오늘의 알콜 - Montefrio Tempranillo 2017 세븐일레븐에서 정말 와인을 싸게 파는데(한국 기준), 이 와인은 세븐일레븐에서 무려 2병 만원이라는 획기적인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비비노 평점 3.1인데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미친 가성비와인인듯. 좀 단 맛이 나는데, 산미나 와인 특유의 탄닌맛이나 뭐 그런 것들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술술 넘어가는, 걸리는 것 없는 가격 생각하면 아주 그냥 가성비가 멋진 와인. 템프라뇨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포도 품종인데, 독특한 향이 따로 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무난한 향을 원할 때 많이 찾는 것 같다. 이 와인은 정말 특이한 향은 없다는 면에서 특이성인 없는 와인. 그러나 거슬림도 없으므로 가격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선택이다. 2022. 1. 28. 오늘의 알콜 - Peccavi cabernet sauvignon 선물해주신 분이 맛있는 와인이라고 했는데 진짜진짜 맛있다. 카베르네 특유의 향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몇잔을 마셔봐도 날카롭게 존재감 뿜뿜. 향이 하나하나 되게 살아있으면서도 소름돋는 맛이 없다. 선물해주신분은 에어링을 하라고했다. 2022. 1. 10. 오늘의 알콜 - Los Intocables 엄청 단맛. 포트와인같아요. 2022. 1. 8. 오늘의 알콜 - villa antinori chianti classico riserva 2017 오늘 친구들이랑 와인 저녁 먹으면서 마시고 있는 술!!!! 산지오베제가 먹어보고 싶어서 시켰는데 맛있었다!!!! 깔끔하고 딱 떨어지는 맛. 2022. 1. 5.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