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가벼운 소설을 읽을 때에는 밀리의 서재를 썼다. 고전으 읽거나 가벼운 소설들, 가벼운 독립문화 책들은 사기에는 좀 아까운 감도 있고, 밀리로 봐도 충분히 보고 싶은 만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한달에 3권만 읽으면 밀리를 쓰는 게 별로 손해는 안 보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도 책을 많이 안 읽게 되고, 마치 넷플릭스처럼 나에게 추천해주는 것들이 그렇게 확 끌리지가 않아서 해지했다가 최근 동아비즈니스리뷰 최신호를 밀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 2월에는 책을 한두권은 읽을 짬이 있을 것 같다는 점(와 점점 너무 법률실사보고서 아니세요)을 고려해서 2월 한달치를 결제했다.
밀리에서 확인되는 동아비즈니스리뷰 비교적 최신호. 나의 최고 관심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나랑 관심사가 겹치는 잡지라서 간혹 읽어보게 된다. 칼럼 중에 볼만한 것들도 꽤 있고.
이번 호의 특집은 ESG 2.0. 2022년에는 규제 강화로 ESG가 새로운 국면(아니 이미 충분히 새로운데?)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ESG 관련해서 기업들이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다루고 있다. ‘덜 나쁜 기업’(ESG 1.0- 리스크 대응 중심/ESG 요소 중심으로 관련 리스크 회피)에서 ‘더 나은 기업’(ESG 2.0 - ESG 관련 상품에 투자&ESG의 규제화)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ESG Rating에서 ESG analysis로의 이전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음.
국내에서는 기업경영진과 실무진 모두 ESG 지속가능성 보고에 대한 피로감이 상당하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ISO 26000 등이 가시성이 없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공부/나중에 찾아보기 위한 현실 사례들 요약.
- 소니의 사례: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기업 순위에서 1위. ESG분야에 적극 투자(+소프트웨어 미디어 기업) - ESG를 통한 리브랜딩 가능성
- 다논의 사례: 주당순이익에 탄소배출량 반영하는 회계기법을 개발하엿으나, 실적 부진 초래 - 이를 주도한 사람은 투자자 압력으로 퇴출
- 뉴질랜드 기업 올버즈Allbirds의 사례: 천연재료 사용하여 신발 등 의류 생성
- Rent Runaway: 디자이너 의류 대여 플랫폼
- 미국 Air Company: 이산화탄소, 산소 포집 기술 - 보드카 생산
- 인터콘티넨탈의 Green Engage 프로그램을 통한 ESG브랜딩 전환
- 메타버스 사무실: 오프라인 못지 않은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 - 우발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함 - 소통의 양과 질을 어떻게 늘릴 것인지에 대한고민과 맞닿아 있음. (최근의 로블록스 등)
- Metaverse라는 용어는 1992년 SF소설 Snow Crash에서 VR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알려지기 시작함. - GatherTown,젠슨황 / Metaverse에 대한 비판 의견도 있음(이미 상용화된 AR/VR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목적 지향형(Purpose-driven) 브랜드: ESG 전략을 사업철학과 존재목적에 통합?
- 넷포지티브(Net Positivie; 긍정적 영향을 만드는) 기업: 앤드루 윈스턴, 폴 폴먼의 신간인 “Net Positive: How courageous companies trhive by giving more than they take”에서 제시한 기업의 새로운 지향점. 이해관계자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적/환경적 영향에 관한 책임을 적극 수용하며, 경쟁사/시민사회/정부와 협력함.
- 윤리적 소비자(consciou&mindful consumers)
-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Disclosure): 2015년 FSB가 발족, 기후 변화 관련 ESG리스크 재무정보 공개 반영 - 일종의 ESG 공시
- EU Green Taxonomy: 지속가능한 사업과 그렇지 않은 사업의 labelling
- SASB(Sustainable Accounding Standards Boards)의 Materiality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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