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긴 하는데 이게 공부가 되는지 모르겠고, 검은 것은 영어요 흰 것은 글씨도다 뒤늦게 목과 어깨만 너무너무 많이 아프다. 갑자기 오른 어깨가 너무 빠질 것 같이 아파가지고 집에서 꾸역꾸역하다가 중간에 딴짓하며 갑자기 웹툰 삼매경(그리고 이어지는 ...자주 안보지만 꽂히면 몰아보는 웹소설...삼매경)에 빠져 버렸다. 이제 다시 학교에서 해야겠다고 하고 WCC game room으로 옴. 물론 지난주에 학교에서 할 때는 반대로 게임 삼매경에 빠졌었다. 로펌 다니면서 소송을 안하고 자문을 했더니 가장 안좋은 점 하나가 집중력 저하(due가 코앞이 아니면 안함), 자기 스스로 계획 안세움(예전에도 이랬던 것 같기는 한데), 단타로만 하려고 함인데, 이게 바로 공부의 최악인 자질인 것 같다. 뭣만하면 로펌 탓을 하고 있는데 나이 탓, 음주 탓, 폭식 탓도 약간 해주자. 나의 대학원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뉴욕바 치기 전에는 가서 대학원 공부도 열심히 해야지 했는데 의욕이 0이 되었다고 한다.
스트레스 받으면 미친 폭식을 한 다음 또 미친 단식을 하게 되는데, 이번주 꼴이 딱 그렇다. 지난 주 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미친듯이 먹다가 집에서 공부할 때는 또 아무것도 안먹고 하다가 밥때되면 드러누워서 빈둥대다가 웹툰 보다가 한참 후에 기상 (한심).... 분명히 로스쿨 다닐 때 공부할 때도 이랬을 것이다. 보통 다른 사람들은 평일 공부 - 주말 휴식이라는 루틴을 지키는데, 나는 4-5일 미친 달리다가 갑자기 주중에 이틀 팍 퍼져버리곤 한다. 여기서 학교 다닐 때도 학교 다니는 날에는 거의 미친 사람처럼 하루 종일 수업 듣고 리딩하고 그러더가....
방학이라서 게임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고요하다. 심지어 게임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신경쓰지는 않는 편이다. 물론 탁구공 튕기는 것은 보통 격하므로 신경 쓰이긴 하는데, 오늘은 다행히 탁구공 튕기는 자들이 없다.
이제 슬슬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머릿속에 든다. 초조한 마음을 아버지에게도 풀어보았으나 우리 아부지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래 망해봤자 시험 떨어지는 것밖에 더하겠누... 사례형 연습을 의도적으로 안한 것도 있는데, submit essay를 해봤어야 하나 싶다. ㅠㅠ한개도 안했는데 너무 불안하구만.
알바니 센터는 엠파이어 스테이트가 당첨되기를 바랐는데 (거기가 알바니 예약한 집서 조금 더 가까움) 거기 말고 딴데에 당첨되어버렸다. 그래봤자 걸어서 15분 차이기는 한데 아침 8시까지 오라니 아침 일~~ 찍 일어나서 가야한다. 이건 나중에 정말 시험 끝나면 포스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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