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바 시험이 끝났다. 날짜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오늘이 공부한지 50일째. 시험이 끝나면 이런 저런 글을 써야지 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저 피곤하고 끝나니 행복할 뿐. 우연히 만난 베트남 친구하고도 나눈 이야기인데, 이걸 떨어졌다고 해서 내 커리에어 어떤 영향이 있는건 아니고 아주 약간 자존심의 스크래치 날 뿐인데, 이걸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시간이 아깝다고.
여기 오면서 넣고 올까 말까 고민한 나의 거북이 인형. 넣고 왔다 결국. 마치 미국인 된 기분이었다. 가까이 가면서도 짐 다 싸고 가는..결국 사실 쓸모 없었다고 한다.
3일간 안식처가 잘되어준 알바니 숙소. 운이 정말 좋았다. 가격이 알바니 치고 높기는 했지만, 바 시험 시즌에 알바니 호텔 가격 생각하면 그리 비싼것도 아니었음 (2/3 가격으로 예약함).
날 비웃는(?) 듯한 알바니의 광경. 알바니는 마치 세종시의 뉴욕버전인지 큼직큼직하고 연결된 건물이 많은데 정작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내일 보스턴으로 복귀하는데, 복귀하는 열차가 5시간이나 걸린다. 그때 쓸려고 생각한 글이 있기는 한데, 과연 쓸 수 있을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시험치고 나니 더 확실하게 드는 생각이 그닥 붙을 것 같지가 않다는 생각인데, (떨어질 가능성 80%? 이상) 글을 쓰는게 의미가 있는가도 싶다가 시험 치고 난 지금 right now의 심정으로는 모두에게 시험치지 말라고 말리고 싶은 심정이라서 (왜 선배들은 안 말렸지... 다 까먹어버렸나) 내일은 글을 쓰도록 해봐야겠다. 오늘 만난 아시안들 모두 일본 공주 남편이 이해가 된다며ㅠㅠ이제 안놀릴거라구 서로 공감함.... 오늘은 쿨쿨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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