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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제가 감히 Harvard라니34

오늘의 일기: 의식의 흐름 아직 시험기간 중이기는 하지만 어제를 끝으로 모든 수업과 시험과 페이퍼가 끝이 났다. 은근히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동아리 업무가 하나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끝난 셈이다. 어제 친한 친구들에게 인생 마지막 시험이 끝났다고 했는데 애들이 벌써 바 쳤냐고...내 마음속에 바는 시험이 아니었던 것인가!! 무의식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네.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LLM 과정이 1년으로 너무 짧다 보니까 아쉬움도 있다. 2년을 했으면 더 많은 친구와 친해졌을까? 수업도 좀 더 여유롭게 듣고 여러 가지 수업을 들었을 것 같기도 하고, 동아리를 했을까 싶기도 하고, 여행을 좀 더 분산해서 다녔을까 싶기도 하면서, 나처럼 놀러 왔으면 그냥 1년이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마음도 교환학생처럼 .. 2023. 5. 3.
[학생의 삶이란?] 졸업이 코앞 - 졸업 후 혜택? 졸업 페이퍼 쓰기 싫어서 온갖 뻘글을 남발하고 있다. 1. 일단 졸업하고 나서도 학교 도서관 쓸 수 있다. 바 시험 치는 거 고려해서 학교에서 도서관 연장해줌. 알룸나이로 등록해주는 듯하다. (update) 원래는 alumni로 등록해야하고 따로 와이드너 가서 처리해야하는데, 로스쿨은 알아서 자동연장. 변시가간동안 wcc건물과 도서관 사용문제없음 프린트도 가능함. 1-1. llm 이메일 계정 1년간 유지. 아마 그탓인지 하버드 이브닝 밴 이런거 마구 부를수 있더라. 2. 졸업하면 학교 체육관을 공짜로 못 쓴다. 아이구 슬퍼라. 대신 프로모션 코드를 주고 여름 학기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update) 어느날 하루 체육관이 0원으로 열렸는데 그걸 누가 발견해서 우리 모두 0원으로 .. 2023. 4. 21.
세상은 넓고, 훌륭한 사람은 많다. 훌륭한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운다. 청소노동자로 일하다가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한 학생이 있다. 입학할 때부터 성공 신화로 신문에 나왔는데, 과거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곧 졸업하는데, 청소노동자를 위한 기금도 모금했다. https://www.washingtonpost.com/lifestyle/2023/04/15/harvard-law-janitor-rehan-staton/ 2023. 4. 21.
[학생의 삶이란] 춤, 연기, 노래에 자신 있다면? 춤, 연기, 노래에 자신 있다면? 영어로 해야해서 어렵긴 하지만 2학기(봄학기)에 하는 HLS Parody를 추천한다. JD와 LLM들이 다 어우려져서 공연하는 건데, 학교와 교수님과 법학자들과 대법관을 신랄하게(!) 까기 때문에 아주 흥미롭다. 실제로 극을 쓰는 친구들은 1년여를 준비한다고 하니, 캐스팅해서 춤/연기/노래하는 정도는 쉬울 수도 있고.... 했던 친구들 말로는 JD들하고 아주 가까워져서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했다. https://orgs.law.harvard.edu/drama/ HLS Drama Society Home of the annual HLS Parody orgs.law.harvard.edu 구경갔는데 정말 학교를 알아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웃겼다. 노아 펠드맨 교수님 저격,.. 2023. 4. 21.
친구들에 대한 친밀감 표현은 어디까지? 친구랑 팔짱도 잘 안끼는 나인데, 여기와서 갑자기 허깅천국에 살고 있다. 사랑으로 안아주는 것이 많은 우리 남미/아프리카 친구들과 비쥬와 허깅의 유럽찬구들 사이에서 짬뽕되어 아시안 내 자아는 죽고 있어요....미국인들은 정작 딱히 안그러는 것 같은데 미국인하고 아시안 빼면 대체로 일단 안고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하이고 진빠져라. 당연히 무슨 섹슈얼한 느낌이 있는건 아니고 워낙 이들이 인사할때 신체접촉이 많은듯하다. 그래서 프리허그 운동도하는건가.....(의식의 흐름) 전에 술먹고 독일인 친구한테 나는 안는거를 사실 안좋아하고 신경 쓰인다고했다가 ㅋㅋㅋ 강제로 이들 부부의 허깅치료를 당했는데.... 이녀석이 이걸 흥미로운 현상으로 여긴 나머지 다른 친구들에게 말해서 이제 다른 친구들이 나만 보면 안아줄라.. 2023. 4. 15.
[학생의 삶이란] 좀좀따리 혜택? 티스토리 채우려고 아무거나 막 쓰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재미가 있을까? 필력이 부족하고 경험이 모자라니 신변잡기적인 글만 쓰게 된다. 그래도 최근에 유학가는 친구들이 질문할 때마다 아 나도 그랬지 하면서 글을 뒤져보거나, 아 그랬지 하면서 글감을 찾는 경우도 있어서 뭐든 기록해두면 득을 보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생각해본다. 요새 너무 의식의 흐름으로 정제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글을 쓰고 있어서 "나 개인"이 너무 드러나는 글을 쓰고 있는데... 어차피 알 사람은 내 티스토리 들어와서 다 나인 줄을 알아보고 있는지라 이게 다 무슨 짓이고 싶기도 하고. 네이버 블로그를 할 걸 그랬나봄. 1. 커피. LLM 합격했을 때 하버드대학원 다니는 친구가 너희 단과대는 돈이 많아서 여기저기 물.. 2023.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