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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제가 감히 Harvard라니34

아는만큼 보인다. 아는만큼 보인다. 아는만큼 행동하고 아는만큼 들린다. 아는데 행동을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르면 offensive하기 쉽다. 미국살이하면 어려운 것은 그런 지점인 것 같다. 아이리시 카밤이라는 칵테일이 있다. 기네스와 샷을 섞어 먹는 일종의 폭탄주인데,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어제 술집에서 누가 그걸 달라고 했더니 서빙을 거부했다. (별개로 어제는 이상한 날이었다. 가는 데마다 서빙을 거부당하는 사태 발생.) 자기네는 팔지 않는다고. 종업원이 친절해서, 그 이름 자체가 굉장히 offensive하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데 가서도 아이리시 카밤을 달라고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그리고 알콜 섭취가 많아서 그걸 말하는 순간 바에서 주목받게 된다고.. .. 2023. 4. 8.
Cambridge에 친구가 놀러 오면? Cambridge에 친구가 여행을 온다고 하면? 1. 말린다. 2. 실패했다면 어쩔 수 없으니 이 노-잼-도-시를 견디라고 한다. 친구가 보스턴에 여행으로 한 번도 안와봤고 & 박물관과 역사를 잘 견디는 친구라면 보스턴 시내 안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이미 보스턴을 한 번 와본 친구라면? 결국 도시를 확장하여 범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진출하거나, 스포츠 게임(무지하게 비쌈) 보게 하거나, 보스턴 심포니를 가거나(음악을 안좋아하는 나는 가지 않았다), 그냥 계속 술을 먹여서(?!) 정신 못차리게 하는 수밖에 없다. 흔하게 하는 보스턴&케임브릿지 보스턴 시내 투어/케임브릿지 투어야 워낙 유명한 루트가 많다. 대표적으로 1. Freedom trail. 시내 한바퀴 도는 투어. 시내에 있는 주요 명소를 다 .. 2023. 4. 4.
[학생의 삶이란] Student org. & Free lunch event 가끔 내가 돈 벌었다고 느낄 때가, Free lunch event를 마다할 때이다. 학생수도 많고 동아리도 많은 하버드 로스쿨이다보니, 온갖 free lunch event들이 즐비하다. 이론적으로는 매일 돈 안내고 점심 먹을 수 있고, 매일 유의미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영어에 질려버린 나는 점심시간까지 영어를 하면 체할 거 같아서 잘 가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대학원생 친구 G에게 했더니, 니가 돈을 벌긴 벌었나보다며 ㅋㅋ해서 반성도 좀 했지만 여전히 가지 않았음. 회사 다닐 때도 무조건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서 편하게 밥먹어야 하는 스타일이어서 (또 혼자 먹는건 별로 안좋아함), 영어로 점심까지 먹으면 체할 거 같은 기분이 뭉게뭉게 들더란 말이지. 하버드 로스쿨에 있는 동아리에 관해서는 .. 2023. 4. 4.
[학생의 삶이란] LLM International Party LLM 최대 이벤트로 알려진 International Party에서는 LLM들이 각 나라를 대표할 음식과 이벤트를 준비해서 홍보한다. 부스를 나눠주고 하는 식인데, 생각보다 책상이 너무 좁아서 당황했음. 원래 매년 하다가 코로나 때 하지를 않아서, 선배들에게 노하우를 거의 전수받지 못하고 준비해야 하게 되었다. H랑 무슨 헛소리를 하다가 이런거 대사관에 지원요청해야 하는거 아니냐 했는데, L언니가 발빠르게 대사관에 연락해서 물어본 결과 대사관에서 각종 게임과 전통 한복, 혼례복 대여가 가능하다고 해서 냉큼 대여했다. 다른 나라 친구들 중에는 아예 의상을 처음부터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고 (이런 행사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던 것인가!) 일본 친구들은 게임 같은것 일본 대사관에서 빌려 왔다고 했다. 자리 데.. 2023. 4. 4.
[학생의 삶이란] HL Central & Bar Review LLM은 20대 중후반이 가장 많고, JD들도 마찬가지다. 미국 학생들도 요새는 straight-up해서 로스쿨 오지 않는 경우도 꽤 늘어나기는 했는데, 그래도 20대 중후반이 대세기는 한듯. 가끔 LLM 중에는 (특히 런던에서 학교 다니고 넘어온 친구들) 간신히 21살을 넘은 친구들도 있다. 나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하며 아 세월이여 하는 것 보니 나이를 먹긴 먹은듯. 로스쿨에서는 'bar review'라는 재미있는 행사를 매주한다. bar (변호사시험 or 술집)가 중의어인점을 이용한 행사인데, 여기저기서 다 하는 것 같음. 하버드 로스쿨에서는 HL central이라는 단체에서 주관하는데, 매주 목요일에 보통 드링킹 티켓이 2개쯤 포함된 공짜 표를 나눠준다. 나는 상반기에는 거의 안갔고, 하반기의 큰.. 2023. 4. 4.
[학생의 삶이란] LLM으로 미국 취업 가능한가? LLM해서 미국 취업은 가능한가? 결론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진짜 노력 많이 해야하고 2022년 경제 상황 같아서는 노력을 정말 많이 해야한다는 것. 미국 LLM 취업은 경기를 정말 많이 탄다고 한다. 우리 클래스 친구들도 어디 취업 했단 소리가 그 전 클래스들 보다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우리 직전 클래스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로펌이 고양이 손도 빌릴 때 취업을 했어서 취업 결과가 상당히 좋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영어가 능통한 친구들이나 남미 친구들도 생각보다 덜 취업을 한 것을 보니 그닥 결과가 좋지 못한듯하다. 물론 애들이 본국에서 커리어가 좋으니까 일정 이하로는 취직을 안하려고 해서 그런 것도 있기는 한 것 같지만...... 커리어적으로나 영어로나 당연히 취업했을 것 같은 친구들이 지금까지 .. 202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