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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나의 변호사 생활기: jot down74

코로나일기(1) - 확진 직전 월요일(2월 7일) 밤에 귀가하면서 좀 피곤하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뼈가 쑤셔서 회사에서 나눠준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해보았다. 지난번 아기만나러 가면서 검사했을 때는 처음부터 C쪽에 붉은 물이 들었는데, 이번엔 바로 T 쪽에 붉은 선이 생겼다. 15분 후 다시봐도 명확히 붉은 선이라, 회사에 부랴부랴 메일 보내고 밥 같이 먹은 친구들에게도 카톡 보내고 서울역 선별료소로 향함. 혹시 몰라서 검사 키트를 아예 들고 갔다. 요새 신속 항원 검사(저 자가진단 키트와 동일함) 후 양성 나와야 pcr 가능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들고 갔다. 처음에 줄이 너무 길고(신속항원검사 후 PCR검사하는 식으로 줄이 구성되어 있었음) 안내해주시는 분이 안보였는데, 20분쯤 기다리니 의료진으.. 2022. 2. 8.
No Country for Old men 고민을 너무 많이 하면 고민에 매몰된다. 아무 고민 없이 인생을 사는 것도 참 안될(?) 일이지만, 지나치게 고민을 많이하면 고민을 위한 고민을 하고 그 "고민"이 주는 부정적인 느낌에 빠지게 된다. 나도 잘 안그러려고 하는데, 일이 힘들고 몸이 지치면 부정적인 생각끼리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나를 잠식한다. 원래 답없는 것들을 고민하기 마련인데, 정신이 건강할 때에는 그 답없는 것에 답을 찾기 위한 "행위"를 하거나, 아유 이건 원래 답이 없으니 넘어가자 할 것이다. 그러나 정신이 건강하지 않고 신체가 지치면, 끊임없이 아 이건 아닌데,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답없는 고민을 계속하면서 답이 없으니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옥죄게 된다. 모든 답없는 고민은 적당히 끊지 못하면 돌고 돌아서 결국 자.. 2022. 1. 24.
우울한 생각은 너무 많이 하지 말자 이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초조해서 동동거려봤자 아무런 답이 없다. 잠깐의 대화가 나에게 남긴 여파가 너무 크다. 다른 사람이 다운되어 있는 그 모습이 나에게까지 전염되지 않도록 하자. 무엇보다 내가 그런 감정을 전파하지 말자. 2022. 1. 19.
짬차는 소리(?) - 나도 나름 MZ인가(feat. 전화공포증) 요새 어린이들(?)은 전화기가 왜 전화기 모양인지 모른다고 하던데, 그거랑 별개로 MZ세대들은 Call phobia(전화공포증)을 겪는다. 1년차 때 회사 동기들이랑 함께 회사 행사를 위한 상품을 주문했는데 배달된 상품에 문제가 있었다. 내 동기 중 소송 변호사 1명 제외한 변호사 대부분이 모여 있었는데, 여럿이서 그걸 전화 못해서 내 방에 다시 찾아와서 그 업체에 전화해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아니 이 소송 변호사들이 정작 자기 권리를 구제 못해?라고 타박을 했지만, 사실 우리 모두 MZ였던 것이다.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23/2021042302542.html 대면만큼 ‘통화’도 두렵다… ‘콜 포비아’ 호소하는 젊은이들 .. 2022. 1. 18.
일에 관한 불안감, 뭣이 중헌디. 누구보다 일로써 인정받고 싶은 욕구(돈은 그에 부수하여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업무 그 자체로 인정 받고 싶은 마음. 순전히 명예욕과도 또 다른데 어떤 욕구라고 해야할까)가 강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각자의 스타일이 다른 것아닌가, 잘한다는 건 뭐지, 탁월한 것도 결국 강약조절인데 가장 강한 곳에서 탁월한 사람이 어떤 곳에 가면 탁월하지 않은 것 아닐까, always 탁월한 자는 유전자가 다른 것은 아닌가 등등 벽에 부딪혀 있는 기분이다. 원피스의 바다를 넘을 때 만나는 거대한 장벽을 조우한 기분이랄까. 이 벽을 넘은 사람들도 있으나, 아무도 그 벽을 넘는 방법이 무엇인지 말해주진 않지(아마 모를지도). 나가라 바다로, 어딘가 원피스가 있다! (죽을 때까지 못 찾을지도 모른다. 노랜드 후손에게 주.. 2022. 1. 14.
로펌 대표들은 무엇에 주목했는가 중대재해·ESG·4차산업·선거···태풍의 눈=12일 서울경제신문이 광장·김앤장·대륙아주·동인·바른·세종·율촌·지평·태평양·화우(가나다순) 등 국내 10대 로펌 대표 변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한 결과 10명 가운데 9명이 올해 법조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중대재해법 시행과 ESG경영을 꼽았다.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대통령 선거 등이 각각 4명, 3명 대표 변호사의 선택을 받아 2·3위를 기록했다. 중대재해법 시행·ESG 경영 활성화.."법조시장 큰변화 직면" [서울경제] 2022년 임인년 새해 국내 법조시장을 관통할 ‘뜨거운 감자’로 중대재해 등 처벌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시행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이 꼽혔다. 이들 분야가 국내 법.. 2022.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