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147 [NY bar] 50일을 공부하는 듯 마는 듯, 끝, 드디어 끝 드디어 바 시험이 끝났다. 날짜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오늘이 공부한지 50일째. 시험이 끝나면 이런 저런 글을 써야지 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저 피곤하고 끝나니 행복할 뿐. 우연히 만난 베트남 친구하고도 나눈 이야기인데, 이걸 떨어졌다고 해서 내 커리에어 어떤 영향이 있는건 아니고 아주 약간 자존심의 스크래치 날 뿐인데, 이걸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시간이 아깝다고. 여기 오면서 넣고 올까 말까 고민한 나의 거북이 인형. 넣고 왔다 결국. 마치 미국인 된 기분이었다. 가까이 가면서도 짐 다 싸고 가는..결국 사실 쓸모 없었다고 한다. 3일간 안식처가 잘되어준 알바니 숙소. 운이 정말 좋았다. 가격이 알바니 치고 높기는 했지만, 바 시험 시즌에 알바니 호텔 가격 생각하면 .. 2023. 7. 27. [NY Bar] day 42-44 엉망진창, 그러나 고마운 친구들 Day 44. 2023. 7. 20. (목)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슬며시 시시각각 든다. 어느 순간은 너무 집중이 안되어 스스로 가볍게 뺨을 두들겨도 보고, 머리도 쥐어 뜯어보고, 다른 색 펜으로 칠도 해보고, 입으로 소리 내어도 읽어 보았는데 눈에 하나도 안들어오더라. 모르는 단어가 쏟아지는 과목이 지금 있을 줄 몰랐는데 있고(이놈의 상속), 내용이 너무 이해가 안되는 내용은 그냥 운에 맡기고 포기할까 싶기도 하다. 법리는 아는 거 같은데 법리의 이름을 영어로 몰라서 매칭이 안된다(...). 영단어 엔간치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적확한 언어의 사용이 어렵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시험 볼 때 그게 제일 어려웠으니, 이건 공부가 부족한 탓일테다. 스트레스가 월요일보단 줄었는지 공부하다 말고 집이 더러워 .. 2023. 7. 21. [NY bar] day 39-41 / 진짜로 너무나도 자신 없는 상태 감정을 잊지 않기 위해, 저녁 먹으면서 / 쉴 때 기록한 것 모음. 진짜 너무 너무 자신 없다. 법조윤리 칠 때 같아..... 그리고 덩어리가 크다보니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뒷목이 아픔 정말로. Day 39. 2023. 7. 15. (토) 원래 엄살을 많이 피우고 징징 대는 편이긴 한데, 이번엔 정말 엄살이 아니라 역대 본 시험 중에 가장 자신이 없다(...). 아예 공부 못한 과목도 있고 공부를 했는데도 모르는 내용도 너무 많다 (...). 원래도 지인들이 나보다 나를 더 믿어주긴 하는데, 이번엔 정말 심각하게 내가 안 믿겨서 멘탈이 다 나가버렸다. 한동안은 그냥 괜찮을 줄 알고 허세를 피웠는데, 이제 시험이 코앞인 지금은 벼락치기하려니 정말 초조하고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너무 긴장된 나머지 잠이 .. 2023. 7. 18. [NY bar] day 36-38 엄습하는 불안 (2) 공부를 하긴 하는데 이게 공부가 되는지 모르겠고, 검은 것은 영어요 흰 것은 글씨도다 뒤늦게 목과 어깨만 너무너무 많이 아프다. 갑자기 오른 어깨가 너무 빠질 것 같이 아파가지고 집에서 꾸역꾸역하다가 중간에 딴짓하며 갑자기 웹툰 삼매경(그리고 이어지는 ...자주 안보지만 꽂히면 몰아보는 웹소설...삼매경)에 빠져 버렸다. 이제 다시 학교에서 해야겠다고 하고 WCC game room으로 옴. 물론 지난주에 학교에서 할 때는 반대로 게임 삼매경에 빠졌었다. 로펌 다니면서 소송을 안하고 자문을 했더니 가장 안좋은 점 하나가 집중력 저하(due가 코앞이 아니면 안함), 자기 스스로 계획 안세움(예전에도 이랬던 것 같기는 한데), 단타로만 하려고 함인데, 이게 바로 공부의 최악인 자질인 것 같다. 뭣만하면 로펌 .. 2023. 7. 15. [ny bar] day 35 - 엄습하는 불안 오전 결국 객관식을 다 못풀고 자서 두 세트를 더 풀었다. 25개씩 7세트를 다 풀었는데 점수가 처참함. 92/175 = 52%. 바브리가 66% 맞아야 한다는데, 지금 시험 열흘 남겼는데 이 점수이니 참으로 마음이 갑갑하다. 공부해도 나아질지를 모르겠네... 이거 일주일 전 상태였어야 하는데ㅜㅜ 나이 먹은만큼 좀 더 미리 공부했어야 하는데 너무 벼락치기를 한 게 아닌가 싶다. 뉴욕바 떨어지면 소문 다나게 생겼네 ....아오 쪽팔림은 잠시요 일 안하고 버팅긴 효과는 오래간다 오후 5개 세트 해설 읽고 외워야 할 것들 표시함. 오늘도 계획이 밀렸으나 점차 빨라지리라고 믿고 싶다. 아직 한 세트를 못 읽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세트를 읽었더니 머리가 아파서 밤에 가능하면 읽고, 아니면 내일 새벽에 읽기로 .. 2023. 7. 12. 요새 의외로 많이 받는 질문 여러 사람이 물어봤는데 사실, 오늘 또 이 질문을 받아서 까먹기 전에 써봄. LLM 가는데 정장 가져가야하나요? 본인이 입지 않으려면 영원히 안 입을 수 있음(= 나). 그러나 인턴십 면접 볼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고 네트워킹할 생각 있고 오피셜한 자리 가능성 조금이라도 있으면 당연히 하나 있어야지 않을까? (그리고 한 번 정도는 어찌저찌 생김. 한국에서 오신 교수님/손님을 접대하거나, 외국 변호사 클라이언트 만나거나, 하다못해 법정이나 city town 뭐 이런 공적 모임 방청 가거나 등등...) 나는 여기 오기 전부터 패션 광인(패션을 좋아한다는게 아니라 신경 안쓰는 광인이란 뜻 편한게 짱)으로서 아무거나 주워 입고 다녔기 때문에 정장을 거의 안입은 것 같음. 그런데 이런 나조차 포멀한 원피스 입고 누.. 2023. 7. 12. 이전 1 ··· 3 4 5 6 7 8 9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