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47 이창희, 세법강의, 1장 학교다닐 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세법 수업 들을 걸 그랬다. 그래도 나름 학점 꽉꽉 채워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세법 안들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은 매년 커진다. 아쉬운 대로 이창희 교수님 세법강의를 (작년에 사서 올해야 비로소) 읽으려고 꺼내 들었는데, 1장에 쓴 멘트들이 너무나 내 스타일이어서 아쉬움이 더욱 커짐..1장에서 이미 팬심 생겨남.. - "이번 학기 강의에서 배운 것을 다 잊어버리더라도 세금이 정말 중요하구나, 이것 하나는 기억하라. 살다보면 참말로 덕볼날이 있으리라" (3p) - "사실 민사법이 중요한 까닭은 민사법 지식 자체보다도 민사법을 통한 훈련 때문이다. 민사법은 이미 2천년의 역사를 거쳐 가장 안정적 법률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법률가를 훈련하기에 가장 좋은 법이다. 이때.. 2020. 4. 3. 계약서 작성을 위한 사소한 word Tip - Hidden Text 활용하기 워드에 '숨김'이라는 기능이 있다. 내가 몹시도 존경하는 밍모의 워드프로세싱에서도 설명하고 있음. MS 워드의 숨김 기능 - 단락기호 숨김 _ 텍스트 숨김 _ 보이지 않는 나누기 텍스트 숨기기 Ctrl+D 숨김 Ctrl+Shift+H 단락 기호 숨기기 Ctrl+Alt+Enter = 단락기호를 선택후 ... blog.naver.com 계약서 쓸 때 이것을 어떻게 쓰냐고? 예를 들어서 다음과 같이 조항이 있다고 하자(아래 조항은 민법 1조임). 제1조(법원) 민사에 관하여 법률에 규정이 없으면 관습법에 의하고 관습법이 없으면 조리에 의한다. Ctrl+F하면 나오는 목차 란에 "제1조(법원)" 부분만 보이고 뒷 부분은 안보이고 싶다, 그러면 제1조(법원)에는 수준 1 정도로 스타일을 먹이고 엔터를 친 이후 엔.. 2020. 3. 16. 계약서 작성을 위한 사소한 word Tip - 마크업명 일괄삭제 워드에서 마크업을 A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일단 시작해버리면, 이를 B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워드에서 소급 변경은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마크업을 할 때에는 바꾼 사람 이름을 잘 보아야 한다. 마크업 자체는 장래에 대한 변경만 가능하다. 대신 변칙적이기는 한데, A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마크업 한 것에서 'A'라는 마크업자 명을 모두 삭제하는 방법(authorname을 모두 지우는 방법)은 있다. 바로 문서 검사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a) 워드 '정보' 란에 가면 문제 확인 부분이 있고, 그 박스 안에는 문서 검사(Inspect Document)가 있다. (b) 누르면 이런 창이 뜬다. 여기서 "개인정보" 관련 란이 포함되게 한 다음 검사를 한다. (c) 이제 "모두 제거" 하면 .. 2020. 3. 16. 계약에 관한 오해들 Q. 계약서는 정해진 양식/format이 있는가? A. 없다. 구두합의도 일단 계약임. A. 그러나 통상적으로 쓰이는 계약 유형에 따라 빤한 형식들이 있고 그러한 형식이 업계 표준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금융계약 중 상당수는 겉보기에 형태가 비슷하다. 선박 관련 계약은 업계 표준이라고 불릴만한 것들이 있다(고 알고 있다). EPC계약이나 동일한 발전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계약도 유형이 비슷하다. A. 그리고 계약에 따라서는 법정 기재 사항을 기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대표적으로 합병계약). 형식의 정함은 아니지만 내용의 정함이 있는 경우이다. Q. 계약서 양식/format은 왜보는가? A. 특정 거래에서 자주 쓰이는 양식들이 있다. 그런 양식들을 보면, 거래 유형에 맞추어서 꼭 필요한 조항들을 누락하지.. 2020. 3. 11. 그냥 그저 그런 근황 일하기 싫어 자아는 나의 인스타에만 남겨두려고 했는데, 일이 싫다는 이야기를 또 입버릇처럼 하게 된다. 일과 약간 거리 두기를 하면 일을 해야 재밌게 살지 싶다가도, 일과 거리가 가까워지면 하기 싫다. 멀리서 보아야 예쁜 것들이 바로 일들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일 덕후일 수도 있겠다 아픈 동안 장류진의 이라는 책을 읽었다. 일에 미친 나같은 인간에게 아주 딱 어울리는 소설이다. 이렇게 말하면 이 책의 가치를 너무 떨어 뜨리는 것 같은데, 지금 이 시대를 사는 20-30대 직장인이 느끼는 바를 아주 적절하게 언어화했다는 점에서 시대물로서의 가치가 있고(몇백년 후에 2010년대 ~ 2020년대의 삶을 그리는 현실적인 사료로 쓰일 수 있을 것 같은 디테일함이 있다), 크게 대단한 이념을 추구하는 것은.. 2020. 3. 11. 개구리는 올챙이 적을 모른다. 내 연차는 어느덧 5년차. 나이는 서른. 처음 변호사가 되었을 때는 20대 중반이었는데(네, 자랑입니다) 이제 앞자리가 바뀌었다. 게다가 후배들이 밑으로 줄줄이 달려 있다(물론 후배들에게 내가 무슨 insight를 주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냥 연차가 위일 뿐). 아직 성체 개구리는 못되었는데 올챙이 정도는 탈출한 것 같다. 겨우 올챙이를 탈출한 주제에 개굴개굴 울기도 잘도 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서, 애석하게도 금방 까먹는다. 내가 얼마나 못했었는지, 나는 얼마나 못난이었는지, 그리고 10초 전에 내가 얼마나 똥같은 의견서와 계약서 초안을 선배에게 던졌는지....이 얼마나 편리한 기억력인가. 예전에 선배들을 보면, 선배들이 올챙이 시절 기억을 못하네! 싶었는데 요즘 보니 내가 더 심하다. 바로 내.. 2020. 2. 19. 이전 1 ··· 53 54 55 56 57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