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속도와 방향46 김초엽 / 지구 끝의 온실 아파서 비몽사몽하는 와중에 한 챕터씩 읽은 소설. SF소설인지 몰랐는데 SF+디스토피아 소설이었네. SF소설을 제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 간간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보는 것은 싫어하지도 않아서, 적절히 즐겁게 읽었다. 아포칼립스에서의 더스트와 식물에 관한 상상력이 독특했고, 작가 특유의 묘사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모스바나의 푸른 빛을 묘사한 부분이 덤덤하면서도 신비롭게 느껴졌다. 가장 내 취향의 소설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한 번 읽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소설. 2022. 2. 8. 강원도 홍천에서의 하룻밤 - 이루와에서 지인의 지인이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에 반려견/반려묘/반려동물들과 머물 수 있는 민박을 지었다(그냥 민박이라기보다는 고오급 펜션 독채에 가까워 보이지만......!). 지인의 지인의 가족님들(에고 힘들고 긴 설명이군)께서 사시는 독채 하나, 그리고 펜션에 머물 수 있는 독채 하나 이렇게 두 채만 딱 있는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민박. 이루와. 강아지가 없어도 머물 수 있는데, 지금 가오픈 기간이라(아직 조경을 못 끝내셨음) 지인 찬스를 이용해서 방문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이루와 인스타그램페이지에서 확인! https://www.instagram.com/eluuwa_hc/ 현재 2022년 2월, 3월 예약은 마감이고, 조경 후에 다시 예약 페이지를 열 예정인데, 모든 공사가 그렇듯 주인장님께서도 대략.. 2022. 2. 7. 밀리의 서재 - 불편한 편의점 이번달에는 책을 많이 읽기로 하고 밀리의 서재를 긁었으니(모든 구독 서비스는 월 단위로 결제했을 때 2월에 결제하는게 가장 아까운 기분이 든다), 강원도 여행을 가는 열차 안에서 책을 한 권 읽기로 했다. 심각한 건 싫고, 밀리의 추천 서비스는 나랑 딱 맞는 기분은 아니어서(혹은 내가 이제 몰입을 잘 못하는 사람이 된 것일지도) 최근 베스트셀러로 기재된 것 중 가벼운 소설을 골랐다. 제목은 불편한 편의점. 본인 생계에 큰 걱정은 없으나 돈을 까먹을 수 없어 교사 퇴직 연금 중 일부로 편의점을 차린 여자 사장님이 서울역에서 지갑을 잃어버렸고, 사연있는 노숙자 "독고" 씨가 지갑을 주웠다가 사장님의 온정 아래에서 알콜성 치매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가는 이야기이다. https://book.naver.com.. 2022. 2. 7. 밀리의 서재 - 동아비즈니리뷰 DBR 2022.1.-2. 한동안 가벼운 소설을 읽을 때에는 밀리의 서재를 썼다. 고전으 읽거나 가벼운 소설들, 가벼운 독립문화 책들은 사기에는 좀 아까운 감도 있고, 밀리로 봐도 충분히 보고 싶은 만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한달에 3권만 읽으면 밀리를 쓰는 게 별로 손해는 안 보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도 책을 많이 안 읽게 되고, 마치 넷플릭스처럼 나에게 추천해주는 것들이 그렇게 확 끌리지가 않아서 해지했다가 최근 동아비즈니스리뷰 최신호를 밀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 2월에는 책을 한두권은 읽을 짬이 있을 것 같다는 점(와 점점 너무 법률실사보고서 아니세요)을 고려해서 2월 한달치를 결제했다. 밀리에서 확인되는 동아비즈니스리뷰 비교적 최신호. 나의 최고 관심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나랑 관심사가 겹치는 잡.. 2022. 2. 5. 오늘의 알콜 - Montefrio Tempranillo 2017 세븐일레븐에서 정말 와인을 싸게 파는데(한국 기준), 이 와인은 세븐일레븐에서 무려 2병 만원이라는 획기적인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비비노 평점 3.1인데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미친 가성비와인인듯. 좀 단 맛이 나는데, 산미나 와인 특유의 탄닌맛이나 뭐 그런 것들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술술 넘어가는, 걸리는 것 없는 가격 생각하면 아주 그냥 가성비가 멋진 와인. 템프라뇨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포도 품종인데, 독특한 향이 따로 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무난한 향을 원할 때 많이 찾는 것 같다. 이 와인은 정말 특이한 향은 없다는 면에서 특이성인 없는 와인. 그러나 거슬림도 없으므로 가격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선택이다. 2022. 1. 28. 오늘의 알콜 - Peccavi cabernet sauvignon 선물해주신 분이 맛있는 와인이라고 했는데 진짜진짜 맛있다. 카베르네 특유의 향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몇잔을 마셔봐도 날카롭게 존재감 뿜뿜. 향이 하나하나 되게 살아있으면서도 소름돋는 맛이 없다. 선물해주신분은 에어링을 하라고했다. 2022. 1. 10.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